'결과보다 과정'…동아시안컵은 월드컵 퍼즐의 첫 조각[스한 위클리]
9월 개최국 미국-멕시코 상대로 본격 시험대 오른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대한민국 용인에서 일주일간 열렸던 동아시안컵(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남자부 일정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성적보다, 월드컵 본선을 향한 '준비 과정'으로 보는 시선이 필요하다. 홍명보호가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것과 남은 과제는 무엇일까.

▶국내파 실험 '성과', 한일전-흥행은 '숙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최종전 일본과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일본은 동아시안컵 3전 전승으로 우승, 한국은 2승1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양 팀 모두 유럽파 선수들 없이 치른 대회였지만, 그럼에도 한일전 패배는 쓰라리다. A대표팀은 파울루 벤투 감독 재임기였던 2021년 친선경기(0-3 패), 2022년 동아시안컵(0-3 패)에 이번 경기까지 더해 사상 첫 한일전 3연패에 빠졌다. 2020년대 들어 3번의 한일전에서 모두 패한 셈이다.
흥행 면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까지 축구대표팀 티켓은 못 구해서 안달이었다. 지난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경기들 대부분은 매진이 됐고 매진이 되지 않더라도 관중석을 거의 가득 채웠다.
그러나 이번 동아시안컵은 사정이 달랐다. 중국전 4426명. 홍콩전 5521명. 일본전 1만8418명으로, 세 경기 관중 수를 합쳐도 약 3만7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용인미르스타디움을 꽉 채울 수 없었다. 이는 동아시안컵 직전에 열린 쿠웨이트와의 예선 경기에서 4만명이 넘는 관중이 찾았던 것과 극명히 대비된다.
그럼에도 국내파 실험이라는 성과는 분명했다. A매치 데이가 아닌 관계로 유럽파 차출이 어려웠던 이번 대회에서 홍 감독은 K리그 및 아시아 리그 선수들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전력을 점검할 수 있었다.

▶'월드컵 막차', 누가 탈 것인가
홍명보 감독은 동아시안컵 종료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들과 포지션별로 필요한 점을 확인했다. 많게는 5명을 눈여겨봤다"며 대표팀에 꾸준하게 뽑힌 것은 아니었지만 동아시안컵에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들에 대해 언급했다.
대표팀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전 포지션에 걸쳐 실제로 4~5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를 통해 내부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지금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해외파와 기존 주축 국내파가 다시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당장 경쟁력 순위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
카타르 월드컵부터 기존 23인에서 26인으로 명단이 확장됐으며, 골키퍼 3명은 무조건 포함해야 한다. 월드컵을 목전에 둔 2026년 5월 최종명단 발표 즈음이면 약 20명은 사실상 확정되고, 5~6자리를 두고 10명 이상의 선수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대회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라도 꾸준한 기량 유지와 소속팀 경기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막차 탑승'은 쉽지 않다.

▶'자 떠나자, 미국 본토로'
홍명보호는 동아시안컵에서 얻은 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는 9월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멕시코와의 평가전에 나선다. 두 팀은 모두 2026년 월드컵 공동 개최국이며 FIFA 랭킹은 멕시코 13위, 미국 15위로, 한국(23위)보다 높다.
특히 이번에는 A매치 기간에 열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파들도 총출동한다. 국내파 실험 성격이 강했던 동아시안컵과 달리, 이 두 경기는 완전체 대표팀의 전력 점검 무대다.
뿐만 아니라 월드컵 개최지에서 캐나다를 제외한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미국은 본선에서 직접 마주칠 가능성이 큰 팀들이다. 이들을 상대로 거두는 결과는 단순한 친선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진정한 본선 대비 리허설이 될 예정이다.
동아시안컵은 결과보다는 '실험과 발견'의 무대였다. A대표팀의 틀을 다지는 데 있어 작은 퍼즐 하나를 맞춘 것이라면, 9월 미국에서의 두 경기는 월드컵 본선을 겨냥한 큰 그림의 시작점이다. 이제 '막차 티켓'을 향한 경쟁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스한 위클리 : 스포츠한국은 매주 주말 '스한 위클리'라는 특집기사를 통해 스포츠 관련 주요사안에 대해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기사는 종합시사주간지 주간한국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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