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식사한 모습 선한데”…슬픔 속 광명 화재 희생자 빈소 [현장,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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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먹을 것을 사들고 어머니, 형을 찾아가 식사하던 모습이 아직도 선한데지금도 믿기지가 않아요."
광명 소하동 한 아파트 화재 희생자 60대 남성 A씨의 동생 B씨는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A씨의 동생 B씨는 빈소 한켠에서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9시5분께 발생한 아파트 화재 당시 어머니와 함께 집 안에 머물다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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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먹을 것을 사들고 어머니, 형을 찾아가 식사하던 모습이 아직도 선한데…지금도 믿기지가 않아요.”
광명 소하동 한 아파트 화재 희생자 60대 남성 A씨의 동생 B씨는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19일 자정께 서울 영등포구 한 장례식장. 이곳에 마련된 A씨 빈소는 이틀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가족의 비보로 슬픈 적막감만 감돌았다.
검은 상복을 입은 유족들 곁엔 단출한 국화꽃과 조문객들의 무거운 발소리만이 있었다. 벽면 스크린에 띄워진 A씨의 사진 속 표정은 온화했지만, 남겨진 가족의 슬픔은 말로 다 담기 어려워 보였다.
사고 하루 만에 열린 빈소 속 유족들은 슬픔뿐 아니라 억울함과 울분으로 뒤덮여 있었다. A씨의 동생 B씨는 빈소 한켠에서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일부 조문객들은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던 도중 끝내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9시5분께 발생한 아파트 화재 당시 어머니와 함께 집 안에 머물다 변을 당했다. 어머니는 C씨는 다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연기 흡입 탓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그는 당시 전북에서 사고 소식을 듣고 밤길을 달려 현장에 도착했다.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발을 동동 굴렸지만, 돌아온 건 “기다리라”는 말뿐이었고 형과 어머니가 이송된 병원도 본인이 직접 확인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씨는 “사고 당일 저녁, 가족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아파트 현장에 달려갔지만, 경찰과 소방, 시 모두 “누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는 답만 돌아왔다”고 돌이키며 “형님과 어머니가 어느 병원으로 이송됐는지, 누구도 도움을 주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가 직접 찾아나서야 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당시 상황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B씨는 “이번 사고의 희생자들과 부상자들, 그리고 유족들을 위해서라도 당국의 조속한 원인 규명과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시 화재는 1층 필로티 구조 주차장 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A씨 등 3명이 사망하고 62명이 중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한준호 기자 hjh12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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