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낙오냐 합류냐…李대통령의 '물소떼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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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자 17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마무리되면서 공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넘어갔다.
'갑질 논란'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논문 표절' 의혹을 받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일부 인사를 두고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부적격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의 판단이 주목된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가 기한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후보자를 바로 임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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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강선우·이진숙 거취 주목…여당도 우려
"잡아먹히지 않겠다"던 李, 인사전략 시험대에

장관 후보자 17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마무리되면서 공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넘어갔다. '갑질 논란'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논문 표절' 의혹을 받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일부 인사를 두고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부적격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의 판단이 주목된다.
오늘 인청 '종합보고'…강선우 보고서 시한
인사청문회법상 국회가 기한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후보자를 바로 임명할 수 있다. 강선우 후보자의 경우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은 19일로, 이 대통령이 주말 중 임명 강행 또는 낙마를 결정할 수 있는 국면이다. 이진숙 후보자는 다음 주 채택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대통령은 청문회 기간 내내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7일 "청문회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고 보고도 받고 있지만 특별한 기류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일부 인사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공식적으로 낙마 검토는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전체 17명 인사청문회 '기다린' 결과는?

당초 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11명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한 데 이어 26일 6명의 후보자를 추가 발표했다. 이번주 시작된 청문회는 매일 후보자 서너명이 동시에 검증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인사 전략과 관련해 과거 자신만의 소신을 밝힌 바 있다. 2017년 성남시장 시절 유튜브 방송에서 "각료 임명은 물소 떼가 강을 건너듯 한꺼번에 해야 한다. 그래야 한 마리씩 잡아먹히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이다.
이번에도 비슷한 전략으로 외부 공격을 분산시키려 했지만, 논란에 대한 해명이나 조치가 지연됐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한 명이 낙마하면 연쇄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전체 상황을 끝까지 지켜본 결과다.
이 대통령은 국정 안정과 속도를 강조하며 국회에 신속한 인사 협조를 요청해왔다. 그러나 도덕적 결격이 드러난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오히려 정국 주도권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통합'을 앞세워온 이 대통령의 기조와 인사 스타일이 충돌하는 상황이라는 비판이다.
이에 여당 내에서도 "국민 여론, 국민 눈높이를 당사자와 인사권자가 깊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김영진 의원), "민심을 역행해선 안 된다"(박지원 의원) 등의 공개 발언이 나왔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일부 의원들의 강선우·이진숙 후보자 사퇴 요구에 대해 "당 차원의 공식 논의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내 일부 의원의 사퇴 요구에 대해 "잘 모르면서 의견을 표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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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허지원 기자 w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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