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 대통령, 우 의장 요청에 '육사 내 독립전쟁영웅실' 복원 검토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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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육군사관학교 내 독립전쟁 영웅실 복원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우 의장은 전날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이 대통령과 김 총리와의 만찬에서 육사 내 독립전쟁 영웅실을 복원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육사 내 독립전쟁 영웅실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홍범도·지청천·이범석·김좌진 장군, 이회영 선생, 안중근 의사 등 독립운동 영웅들을 기리기 위해 육사 충무관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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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서 '편향성 우려' 이유 철거
당시 이 대통령-우 의장 모두 비판하기도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육군사관학교 내 독립전쟁 영웅실 복원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독립운동가 후손(의열단원 김한 선생 외손자)으로서 독립운동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온 우원식 국회의장 제안에 따른 것이다.
우 의장은 전날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이 대통령과 김 총리와의 만찬에서 육사 내 독립전쟁 영웅실을 복원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이 대통령은 즉석에서 "빨리 해야할 것 같다"며 김 총리에게 관련 사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의장에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육사 내 독립전쟁 영웅실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홍범도·지청천·이범석·김좌진 장군, 이회영 선생, 안중근 의사 등 독립운동 영웅들을 기리기 위해 육사 충무관에 마련됐다. 하지만 육군은 2023년 윤석열 정부 시절 해당 시설을 철거했다. 이후 그 자리에 "사관생도의 국가관, 안보관, 역사관을 향상하겠다"는 취지로 임진왜란과 베트남 전쟁사 등 시대별 국난 극복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바꿨다. 육군은 윤 정부 출범 후인 2022년 11월 현장 토의에서 독립전쟁 영웅실과 독립전쟁영웅 흉상을 "특정 시기 및 단체 관련 중복 및 편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사례로 평가했다.
당시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장 강하게 반발했던 이가 우 의장이었다.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이었던 우 의장은 "조국의 독립으로부터 시작된 국군의 정통성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고 국군 창설 이후의 역사만 기리겠다고 하는 꼴"이라며 "한국군 역사에서 독립군과 광복군을 지워버리려 한다"고 비판했다. 철거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도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이념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사이 육군은 독립전쟁영웅실 철거와 홍범도 흉상 이전으로 숭고한 독립운동 역사에 이념 색깔론을 덧칠했다"며 "이게 국민 뜻이고 민생인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올해가 광복 80주년인 만큼 독립전쟁 영웅실 복원은 다음 달 광복절에 앞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김 총리는 21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광복 8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준규 기자 ssangkka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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