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입당 재심사해야” 전한길 “우리가 국민의힘 차지”
국민의힘, 전한길 입당 파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이 18일 기각됐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호송차량이 서울구치소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9/joongangsunday/20250719013949158lvdz.jpg)
안철수 의원은 18일 “전한길 강사가 당원으로 들어오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임시 당원에서 정식 당원이 되는 중간 검증 절차를 거쳐 다시 한번 심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16일에도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이 사라지니 이젠 유튜브 강사를 데려와서 ‘친길계’(친전한길계)를 만들려고 하냐”며 “친길 당 대표, 친길 원내대표로 당을 내란당, 계엄당, 윤 어게인당으로 완전히 침몰시킬 생각이냐”고 비판했다.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전씨를 비롯한 계엄 옹호 세력이 국민의힘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도록 결단하라”고 적었다.
일각에선 “당원 가입은 개인의 자유”라는 입장도 있다. 김문수 대선후보 캠프 비서실장을 지낸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일반 당원까지 합치면 300만 명의 당원이 있는데, 그들의 성향이나 생각은 굉장히 다양하다”며 “그런 다양성 가운데서 정당의 의사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동욱 의원도 “더불어민주당의 경우도 김어준이라는 음모론을 늘 펼치는 분들에게 국회의원 5~6명씩 가서 얘기한다”고 했다.
하지만 여론의 역풍이 거세자, 한때 방관하는 듯했던 당 지도부가 진화에 나섰다.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전씨의 언행에 대한 확인과 함께, 당헌·당규에 따른 적절한 조치 방안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며 “비대위원장으로서 여러분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 믿고 지켜봐 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전날엔 “한 개인의 입당에 호들갑 떨 것 없다”고 했었다.
![한 보수단체 집회에서 발언하는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 [뉴스1]](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9/joongangsunday/20250719013950499mtwz.jpg)
이런 가운데 전씨는 18일 윤 전 대통령 구속적부심사가 열린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서 “한동훈(전 대표)과 김용태가 빨리 전한길을 내보내라는데, 보수 우파의 진짜 주인이 한동훈이냐, 전한길이냐”며 “우리가 국민의힘을 차지해야 한다. 수만 명 당원이 뭉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후보를 당 대표로 선출하자”고 외쳤다. 앞서 전씨는 “1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당원으로 가입돼 있다. 당 대표 선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당내에선 “과장된 숫자일 것”(김재원)이란 의견도 있지만 똘똘 뭉쳐있는 다수라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당원투표(당심) 80%·국민 여론조사(민심) 20%를 반영해 당 대표를 선출하기 때문이다.
한편 당 선관위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다음달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30~31일 이틀에 걸쳐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장서윤 기자 jang.seo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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