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 엉덩이도 행복한 ‘반려 의자’…당신의 원픽은

서정민 2025. 7. 1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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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를 떠받치는 기능성, 공간을 좌우하는 심미성.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평생 함께하고 싶은 ‘반려 의자’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물론 이 여정의 출발은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

양승빈의 ‘딥 프라이드 체어’(2024년). [사진 DDP]
7월 17일부터 8월 3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매거진 라이브러리에서 ‘2025 여름 기획전시-What’s your favorite chair?’가 개최된다. 서울디자인재단과 매거진 ‘C’가 함께 준비한 이번 전시에선 세계적 아이콘 체어인 장 프루베의 ‘스탠더드 체어’, 미하엘 토네트의 ‘14번 의자’, 필립 스탁의 ‘루이 고스트’ 등 시대를 대표하는 의자와 함께 제로랩, 양승빈, 마승범 등 국내 디자이너의 창작 의자 등 총 14점이 선보인다.

매거진 ‘C’가 선정한 세계적 아이콘 체어 중 하나인 장 프루베의 ‘스탠더드 체어’는 한때 초등학교 교실에도 설치됐던 디자인으로 기능과 조형성을 결합해 1950년대 대표적인 대량생산 표준 모델이 됐다. 미하엘 토네트의 ‘14번 의자’는 대량생산이 가능한 곡목 기술로 전 세계에서 널리 사용된 모던 체어의 시작이다. 필립 스탁의 ‘루이 고스트’는 플라스틱 소재로 350만 개 이상 판매되며 현대적 기술과 클래식 디자인을 완벽히 결합한 모델로 유명하다. 이외에도 전시장에는 DDP가 소장한 필립 스탁의 ‘마스터즈’, 알바 알토의 ‘파이미오·아르텍 69’, 베르너 팬톤의 ‘팬톤 체어’를 비롯해 찰스 & 레이 임즈, 아르네 야콥센, 아일린 그레이의 대표작들이 함께 전시된다.

필립 스탁의 ‘루이 고스트’ 체어(2002년). [사진 DDP]
이번 전시 공간인 DDP 매거진 라이브러리는 디자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국내외를 대표하는 디자인·패션·건축·인테리어 분야의 전문 매거진도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한편 전시 개막일인 17일에는 연계 행사로 국내 대표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2025 디자이너 가구 브랜드 비즈니스 포럼’이 열렸다. 양윤선 레어로우(RARERAW) 대표가 전통적인 철물 및 금속 제조업에서 출발해 디자인 경영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새롭게 구축한 사례를 전했고, 문승지 하바구든(HAVAGOODEN) 디렉터는 가구·공간·오브제 디자인을 폭넓게 다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 속 감각과 편안함을 담은 브랜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황두현(잭슨카멜레온) 공동창업자와 최중호(최중호스튜디오) 대표도 참석해 각자의 브랜드 철학과 디자인 전략을 이야기했다.

서울디자인재단 차강희 대표이사는 “창작과 경영의 경계를 넘나드는 디자이너들의 생생한 경험이 공유되는 자리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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