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모른다’ 폰세,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6이닝 8K 무실점 승리투 ‘개막 12연승 역대 5번째 주인공’···한화 7연승 질주

이정호 기자 2025. 7. 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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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코디 폰세(왼쪽)이 18일 수원 KT전에서 이닝을 마무리한 뒤 채은성과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올스타 반환점을 33년 만에 1위로 통과한 한화가 후반기 출발선에서도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그 중심에 에이스 코디 폰세가 있었다.

폰세는 18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안타, 4사구 2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개막 후 11승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주목받은 폰세는 이날도 흔들림 없는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6㎞를 찍었고, 포심, 투심,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로 이뤄진 폰세의 강력한 구종 조합에 KT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폰세는 이날 삼진을 8개나 잡았다.

한화는 폰세의 활약 속에 KT를 5-0으로 제압, 전반기부터 이어온 연승을 ‘7’로 늘렸다. 앞서 8연승, 12연승을 달린 적이 있는 한화의 시즌 세 번째 7연승이다. 그러면서 2위 LG와 거리를 4.5경기 차로 유지했다.

에이스 폰세의 존재감을 다시 확인한 경기였다. 폰세는 1·2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안타 2개를 허용한 3회는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채웠다. 4·5회도 이렇다할 위기 없이 세 타자를 처리한 폰세는 6회 2사후 김민혁을 사구로 내보냈고, 안현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멜 로하스 주니어를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한화팬들의 기립 박수 속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KT 선발은 토종 선발로 전반기 10승을 따낸 좌완 오원석이었다. 한화 타선은 오원석을 상대로 경기 초반 5점을 뽑아 폰세를 지원했다. 한화는 2회초 볼넷 2개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KT 유격수 권동진의 홈 송구 미스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심우준의 번트로 3루 주자를 불러 들였다.

주장 채은성도 해결사 역할을 했다. 3회에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노시환을 불어들이는 적시타를 쳤다. 5회에는 좌월 투런홈런을 날렸다. 모두 2사후 터진 적시타였다. 오원석은 5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5실점(3자책 6삼진)하고 패전(10승4패)을 기록했다.

한화 코디 폰세가 18일 수원 KT전에서 이닝을 마무리하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폰세는 승리투수가 되면서 개막 12연승(19경기 평균자책 1.85)을 달렸다. 이는 2003년 현대 정민태, 2017년 KIA 헥터 노에시(이상 14연승), 2018년 두산 세스 후랭코프(13연승), 2023년 KT 윌리엄 쿠에바스(12연승)에 이은 역대 5번째 기록이다.

폰세는 “수비를 믿고 공격적으로 던지자는 자세로 피칭했다. 언제나 그렇듯 (포수)최재훈이 좋은 리드를 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그동안 동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개막 12연승이라는 결과는 없었을 것이다. 지금처럼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에 팀 에이스 답게 폰세가 6이닝 동안 선발로 자기 역할을 다해주고 내려갔다”며 폰세에 엄지를 들었다. 그리고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좋았다. 상대 공격을 끊는 좋은 수비가 나와주면서 리드를 지켜가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수원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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