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가상 자산 3법’ 통과…스테이블 코인 첫 제도화
[앵커]
가상자산 중에 미국 달러 같은 법정 화폐와 가치가 연동되도록 설계된 게 '스테이블 코인'이죠.
미국 의회가 이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법안을 처음으로 통과시켰습니다.
가상 화폐의 제도권 편입을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원에 이어 현지 시각 17일 하원까지 통과한 이른바 '지니어스 법'은 '스테이블 코인'의 정의와 발행 절차 등을 담고 있습니다.
허가를 받아야 발행할 수 있고, 달러 같은 법정 화폐의 고정 금액으로 교환되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규제를 담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가상 자산을 제도권 영역으로 편입하는 셈입니다.
이번에 하원을 함께 통과하고, 상원 심의를 앞둔 다른 두 법안도 가상자산의 법적 명확성을 더하는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원들을 직접 설득하며 가상자산 관련 법안들을 추진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3월 : "저는 미국을 세계 최고의 비트코인 강국이자 전 세계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트럼프의 친 가상자산 정책에는 가상자산이 가져올 새로운 시대에도 미국의 금융 패권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를 앞세워 국제 결제망에서 달러 패권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도 감안했다는 뜻입니다.
[톰 에머/미국 하원의원/공화당 : "세계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배를 공고히 함으로써 디지털 자산 어젠다의 '아메리카 퍼스트'를 실현하는 법안입니다."]
트럼프는 이번 주를 크립토 위크, 즉, 가상 자산 주간으로도 선포했습니다.
불확실성 해소에 정책 기대감까지 더해져 가상 자산 가격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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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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