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 주동근 작가, 영천 학생들과 만남

김윤섭 기자, 권오석 기자 2025. 7. 1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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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중 1학년 126명 참여…웹툰 창작 과정과 진로 이야기 솔직히 전해
경북교육청정보센터, 디지털 콘텐츠 연계 진로·독서 교육 새 모델 추진
경상북도교육청정보센터가 17일 영천 영동중학교 강당에서 인기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의 원작자인 주동근 작가 초청 특강을 펼쳤다. 경상북도교육청정보센터

"웹툰 작가도 우리처럼 고민하며 꿈을 키워왔다는 이야기에 용기를 얻었어요."

17일 영천 영동중학교 강당은 1학년 학생 126명의 열기로 가득 찼다. 넷플릭스 시리즈로도 흥행한 인기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의 원작자인 주동근 작가가 무대에 오르자 학생들은 환호했고, 강연이 시작되자 숨죽여 귀를 기울였다.

이번 특강은 경상북도교육청정보센터(관장 강정진)가 2025년 경산권역 학교도서관지원센터 독서교육프로그램의 핵심적인 일환으로 마련됐다.

'웹툰으로 만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주 작가는 웹툰 창작의 현실과 철학, 그리고 창작자의 고민을 생생하게 전했다.

주 작가는 "중·고등학생 시절 막연히 그림을 좋아했지만, 그것이 직업이 될 줄은 몰랐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놓지 않고 붙들다 보면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의 방법, 연재 중 겪는 압박감, 그리고 작가로서의 책임감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인기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의 원작자인 주동근 작가가 특강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어떻게 스토리를 짜는가", "캐릭터를 만들 때 어떤 점을 중시하는가" 등 구체적인 질문을 던졌다. 주 작가는 "창작은 결국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며, "관찰하고 공감하는 훈련이 좋은 이야기를 만든다"고 답했다.

사인회 시간에는 작가와 셀카를 찍으려는 학생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한 학생은 "웹툰이 단순한 재미가 아니라, 진로를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정보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을 단발성 행사가 아닌 연간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웹툰, 영상, 음악 등 디지털 문화 콘텐츠를 매개로 청소년 진로 탐색과 독서 교육을 결합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강정진 관장은 "웹툰은 청소년에게 가장 친숙한 콘텐츠 중 하나"라며, "이를 교육적으로 활용하면 진로 고민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특강이 단지 작가를 만나는 자리를 넘어,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