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결과 이상무" 북 핵폐수 의혹, 결국 괴담으로…어민들만 피해
【 앵커멘트 】 북한의 한 우라늄 공장에서 핵 폐수가 유출돼 인천 강화 등 서해 일부가 오염됐다는 의혹이 온라인 등에서 제기됐는데요.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자 정부가 합동조사를 벌였는데, 우라늄은 물론 세슘과 중금속까지 모두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검증되지도 않은 소문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만 큰 피해를 봤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관광지로 유명한 인천 강화군의 한 바닷가.
평소 같으면 차량이 해수욕장 도로 입구까지 줄을 이을 정도로 붐빌 때지만, 지금은 관광객조차 보이질 않습니다.
오후 1시, 점심시간인데도 식당가는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북한 평산군의 우라늄 공장에서 배출한 폐수가 예성강을 거쳐 서해로 흘러들어 바다는 물론 공기까지 오염시켰다는 의혹이 일자 손님이 끊긴 겁니다.
▶ 인터뷰 : 김제경 / 횟집 운영 - "(손님이) 거의 한 60~70% 준 것 같아요. (관광객이 섬으로) 그냥 안 들어온다고 보시면 돼요."
불안이 확산하자 정부는 지난 2019년 조사 때보다 시료 채취 장소와 검사 항목을 늘려 대대적인 관계부처 합동점검을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이상 없음'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승훈 / 기자 - "서해 앞바다로 통하는 바닷물과 강물을 검사한 결과, 우라늄과 세슘,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강화와 김포, 파주 등 모두 10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했는데, 평소보다 낮거나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산업계는 괴담으로 어촌과 어업인들만 피해를 봤다며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노동진 / 수협중앙회장 - "근거 없는 잘못된 주장에 현혹되지 말고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는 우리 바다와 수산물을 믿고 찾아주실 것을…."
정부는 앞으로도 매월 방사능을 측정하는 등 정기 감시 시스템을 유지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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