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반전세 보증금 90% 깎아 줄게"…당근마켓서 억대 사기행각 2명 구속
【 앵커멘트 】 휴대전화 중고거래 앱에 허위 부동산 매물을 올려 사람들을 유인한 뒤 계약금과 잔금만 챙겨 잠적한 일당 2명이 구속됐습니다.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싸게 내놨지만, 집 비밀번호를 사전에 알아내 매물을 둘러보게 하다보니 피해자들은 깜빡 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안유정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지역 주민들끼리 만나 중고 물건을 사고파는 휴대전화 앱 '당근마켓'입니다.
개인적인 물품 거래뿐만 아니라 부동산 직거래도 이뤄집니다.
그런데 최근 서울 마포구와 용산구 등에서 당근마켓을 통해 반전세 직거래를 했다가 사기를 당했다는 경찰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30대 A 씨와 B 씨가 타인 소유의 매물을 허위로 올려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실인 매물을 원래 시세보다 훨씬 싸게 올린 건데, 서울 마포구 매물의 경우 전세 보증금을 무려 10분의 1 수준의 가격으로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공인중개사 - "원래는 3억 5000(만 원)에 55만 원이 나와야 되잖아. 가격이 너무 터무니없이 싸니까 집에 비해서. 그러니까 사람들이 혹하지."
이들은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공실인 매물을 파악한 뒤 공인중개사인 척 다른 중개사에게 수수료를 나누자며 접근해 집 비밀번호를 알아냈습니다.
이후 위조한 전자계약서로 피해자들과 임대 계약을 진행해 계약금과 잔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스탠딩 : 안유정 / 기자 - "일당은 피해자들이 매물을 실제로 둘러보게 한 뒤 입주일이 되면 잠적하는 치밀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지난 7일 경남 창원에서 체포한 A 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공범인 B 씨 역시 같은 날 인천에서 붙잡아 모두 구속했습니다.
현재까지 피해자는 최소 40명, 피해액은 약 3억 원으로 경찰은 파악했는데, A 씨는 환불을 요구한 피해자 얼굴 사진에 알몸 사진을 합성해 보내며 조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두 사람의 배후에 또다른 인물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유정입니다. [an.youjeong@mbn.co.kr ]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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