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Ⅱ' 이라크 수출 두고 갈등 빚던 한화-LIG넥스원, 이달 말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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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인 '천궁-Ⅱ(M-SAM Ⅱ)' 이라크 수출 물량의 납품 가격과 시기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던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와 LIG넥스원이 10개월 만에 합의에 도달했다.
18일 정부 관계자는 "이라크 천궁-Ⅱ 수출사업과 관련해, 체계업체와 협력업체 간 주요 협의가 원만히 이루어졌다"며 "조만간 양사의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체계종합 업체인 LIG넥스원이 이라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이후에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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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계열사 납품가·납기에 반발
수출 물량 제작 시점 임박해 극적 합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인 ‘천궁-Ⅱ(M-SAM Ⅱ)' 이라크 수출 물량의 납품 가격과 시기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던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와 LIG넥스원이 10개월 만에 합의에 도달했다. 양측은 이달 말 납품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정부 관계자는 "이라크 천궁-Ⅱ 수출사업과 관련해, 체계업체와 협력업체 간 주요 협의가 원만히 이루어졌다"며 "조만간 양사의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궁-II는 고도 40㎞ 이하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중고도 요격 체계다. 2021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35억 달러,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에 32억 달러에 이어, 지난해 9월 이라크와 28억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문제는 체계종합 업체인 LIG넥스원이 이라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이후에 불거졌다. 다기능 레이다(MFR)를 만드는 한화시스템, 미사일 발사대를 납품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그룹 협력업체들이 '사전 협의 없이 이라크와 계약한 납기와 가격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반발한 것이다. 이에 LIG넥스원은, 계약 전 한화 측에 협의를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아 이전 수출 계약 시 적용한 조건을 준용했다는 입장이었다.
양측은 이라크 수출 물량의 제작 착수 시점이 다가오면서 극적으로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방위사업청은 수출 차질을 우려해 지난 2월 양사 경영진을 불러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합의와 관련해 한화 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협력 중이며, 계약 체결 시 원활한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고, LIG넥스원 관계자는 "LIG넥스원은 천궁-Ⅱ 체계업체이자 주계약자로서 고객 납기 준수와 안정적 품질 확보를 위해 한화를 포함한 업체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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