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낸 시험지 없이 기말고사 치르자…전교 1등 여고생, 수학 40점 [잇슈#태그]

KBS 2025. 7. 1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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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기말고사를 치른 안동의 한 여자고등학교.

3년 내내 줄곧 전교 1등이던 여고생 A 양이 수학은 40점, 윤리는 80점을 받았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A 양이 대부분 만점을 받거나 실수로 1개 정도 틀리는 학생이어서 믿을 수 없다고 했는데요.

A 양은 그동안 어머니가 훔쳐다 준 시험지로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A 양의 어머니가 전직 기간제 교사와 짜고 전 과목 시험지를 빼돌렸던 겁니다.

교사는 퇴직한 뒤에도 기존에 등록된 지문으로 자유롭게 학교를 드나들며 시험지를 빼돌렸는데, 그때마다 수백만 원씩, 모두 2천만 원이 넘는 돈을 A 양 어머니로부터 받았습니다.

A 양은 경찰 조사에서 의심스럽고 잘못인지 알았지만, 엄마에게 물으니 "그냥 하라"고 해서 따랐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학교 학부모들은 A 양의 아버지가 의사라, 딸도 의대 보내려고 과욕을 부렸을 거라고
분노를 나타냈는데요.

[학부모/경북 안동시 법상동]
"황당하기도 하고. (입시) 제도를 손봤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 일로 A 양은 퇴학 처분을 받았고, A 양의 어머니와 전직 교사는 구속됐습니다.

(구성 : 임경민 작가, 영상 편집 : 이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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