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국힘 의원 릴레이 압수수색에… 나경원 "야당 말살 시작"

최동순 2025. 7. 1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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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3대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국민의힘 의원들이 잇따라 압수수색을 당하고 있는 데 대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정권의 야당 말살이 시작됐다"며 바짝 날을 세웠다.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검은 지난 8일 윤상현 의원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날 권성동 의원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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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임종득 이어 권성동·이철규도 압수수색
羅 "이재명 정부, '없는 죄' 만들어 야당 제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이명현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같은 당의 임종득 의원 사무실에서 나서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정부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3대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국민의힘 의원들이 잇따라 압수수색을 당하고 있는 데 대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정권의 야당 말살이 시작됐다"며 바짝 날을 세웠다.

나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3대 특검이 시작될 때부터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목표는 단 하나였다. 바로 야당 말살"이라며 "이제 드디어 시작됐다"고 적었다. 이어 "그들은 앞으로도 한 명 한 명 야당 의원을 겨냥해 쓰러뜨리려 할 것"이라며 "없는 죄도 탈탈 털어 만들어 내고, 야당 전체를 정치적으로 제거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성동(맨 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의원실에 들어서면서 압수수색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발족한 이른바 '3특검'(내란 특검·김건희 특검·채상병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불거진 각종 의혹에 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의원들이 속속 수사망에 포착되고 있는 분위기다.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검은 지난 8일 윤상현 의원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날 권성동 의원을 압수수색했다.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등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팀은 11일 임종득 의원을, 이날 이철규 의원을 각각 압수수색했다. 12·3 불법 계엄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검팀도 내란 방조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한 고강도 수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나 의원은 이날 "우리는 결코 쓰러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 아래에서 우리는 다시 하나가 될 것"이라며 "분열이 아닌 단결로, 침묵이 아닌 행동으로, 끝까지 맞서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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