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공항공사, 포드고리차·티밧 국제입찰 '1위'…몬테네그로 정부 발표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와 티밧국제공항 개발·운영 사업권'에 대한 국제입찰에서 인천공항공사가 1위를 차지했다는 몬테네그로 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인천일보 7월8일자 8면 보도 : 인천공항공사, 몬테네그로 공항 운영권 '입찰 1위'…발표 주목>
18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몬테네그로 교통부는 17일(현지시간) 포드고리차와 티밧 등 2개의 국제공항 입찰에서 96,18점을 받은 인천공항공사를 '1위'로 발표했다. 경쟁사 룩셈부르크계 미국기업인 코르포라시온 아메리카 에어포트(CAAP)는 65.15점이다.
이날 몬테네그로 교통부는 "입찰참가자가 15일 이내에 입찰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입찰)순위 발표일 기준 8일 이내에 입찰문서(기술제안/입찰가)를 검증할 수 있다"는 설명도 함께 내놨다.
이는 몬테네그로 교통부가 인천공항공사와 경쟁을 벌였던 CAAP가 국제입찰에 대해 '이의 신청을 제기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설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장 인천공항공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아니다. 기술제안서/입찰가격 배점을 '기술 20점/가격 80점' 평가에서 압도적인 고득점 96,18점을 받아 인천공항공사가 유력한 상황이다. 양측의 평가점수 격차는 무려 31.3점에 달한다.
특히 인천공항공사 입장에서는 몬테네그로 정부가 발주한 동유럽 항공시장 국제입찰에서 압도적 우위가 확인된 점이 큰 수확이다. 여기에 동유럽 발칸반도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인천공항공사는 몬테네그로 입찰위원회가 교통부에 최종보고서 제출한 지난 9일부터 결과 발표가 1개월 가량 연기될 가능성이 흘러나오면서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등 속을 태웠다.
앞서 몬테네그로 정부는 국제입찰을 발주하면서 국제금융기구인 월드뱅크(WORLD BANK) 산하의 국제금융공사(IFC)를 입찰자문사로 선정하고 투명성·공정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일단 인천공항공사가 최종사업자로 선정되면 2개의 국제공항을 30년간 운영한다. 공항건설·운영 의사결정(권)이 포함돼 건설·엔지니어링 민간기업과 동반진출 등 시너지가 기대된다.
한편 몬테네그로의 포드고리차와 티밧국제공항은 코로나 19 이후 연간 100만명 이상이 이용하면서 여객 수용능력을 초과해 여객터미널 현대화 등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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