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尹 “간 수치 정상의 5배...법정 오는 것도 힘들었다” 호소
윤석열 전 대통령이 18일 구속적부심에서 직접 “간 수치가 정상 범위의 5배가 넘는다”며 석방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구속적부심 말미에 전날 서울구치소에서 받은 혈액 검사 결과를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간 기능 검사에 활용되는 감마-GTP 수치가 약 320IU/L로, 정상 범위(11~63IU/L)보다 5배 높다는 것이다.

구속됐을 때 입은 정장 차림으로 구속적부심에 출석한 윤 전 대통령은 “구속 전에는 간 수치가 60IU/L 정도로 정상 범주에 있었는데, 구속 후 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치솟았다”면서 “어지럼증과 불면증을 심하게 겪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구치소 내에서 제대로 운동을 하지도 못하고 있고, 밥도 거의 못 먹고 있다“며 “법정에 걸어오는 것도 힘들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내란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거동에 이상이 없다’는 서울구치소 공문을 제시하며 “구속을 취소할 정도로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윤 전 대통령은 구속 사유였던 증거인멸 우려에 대해 “지금 저를 위해 증거를 인멸해줄 사람이 있겠느냐”면서 “사건 관련자들의 진술을 봐도 각자 살길을 찾고 있지, 저를 위해 일부러 유리한 진술을 해주는 사람은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영장에 기재된 범죄 혐의에 대해서도 “말이 되지 않는다”며 구체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도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들은 이미 재판 중인 내란 혐의에 포섭돼 있어 재구속 제한 사유에 해당한다며 구속이 부당하다고 했다.
반면 내란 특검은 “적시된 사후 계엄 문건 작성, 비화폰 서버 삭제 지시 등 범죄 혐의는 내란 행위가 종료된 이후에 발생한 범죄들”이라며 “별개의 범죄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범죄 혐의가 중한 데다 증거인멸 우려가 남아 있어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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