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부활한 故정주영이 말했다…"제2 한강의 기적 일으켜 봅시다"

김채연 2025. 7. 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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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환영합니다. 우리는 인공지능(AI)을 통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영상 제작을 외주 업체에 맡기면 최대 2000만원이 들지만 AI를 활용하면 1분이면 무료로 가능하다"며 "수많은 기업이 AI를 도입해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AI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변화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머지않아 사람 없이 AI끼리 직접 거래하는 A2A 경제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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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제작
기업가정신 기리기 위해
한경협 강연 중 '깜짝 상영'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 땐
AI 간 거래…A2A 경제 올 것"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가 18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하계포럼에서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육성 영상을 소개하고 있다. /한경협 제공


“여러분 환영합니다. 우리는 인공지능(AI)을 통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18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년 한국경제인협회 경영자 제주하계포럼’ 행사장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환영사가 울려 퍼졌다. 강연자로 연단에 오른 미국 실리콘밸리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센드버드의 김동신 대표(CEO)가 AI를 활용해 제작한 정 명예회장의 육성 영상 자료를 상영한 것. 이날 ‘AI에이전트 솔루션으로 실리콘밸리를 장악하다’를 주제로 강연한 김 대표는 “제게 굉장히 큰 영향을 주신 정 명예회장님이 살아 돌아오셨으면 이렇게 말씀하셨을 것”이라며 영상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1971년 정 명예회장이 조선소 건설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영국 투자자들에게 500원 지폐에 그려진 거북선을 보여준 이야기를 언급하고 정 명예회장이 원어민 수준 영어로 발언하는 영상을 송출했다. 김 대표는 “영상 제작을 외주 업체에 맡기면 최대 2000만원이 들지만 AI를 활용하면 1분이면 무료로 가능하다”며 “수많은 기업이 AI를 도입해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AI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변화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센드버드는 AI를 활용한 기업용 메신저 서비스 전문 업체다. 2013년 2월 서울에서 김 대표 등 4명이 공동창업했고, 2015년 미국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의 지원을 받았다. 현재 월 사용자는 3억 명, 월 메시지 처리 건수는 70억 건 수준이다.

센드버드는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진화 중이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질문에 단순 응답하는 AI챗봇에서 한 단계 진화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목표를 이해하면서 작업을 수행하는 AI 시스템이다. AI에이전트를 도입하면 고객 서비스센터에서 배송 조회, 예약 변경, 환불 요청 등과 같은 기본적인 응대를 AI가 알아서 해준다.

개인이 직접 해야 했던 여행 준비를 AI에이전트가 항공권, 호텔, 액티비티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몇 가지 방안을 추천해주고 예약까지 해준다. 김 대표는 “머지않아 사람 없이 AI끼리 직접 거래하는 A2A 경제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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