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 탄 인천공항 무단 점유…늑장 대응 논란

이장원 기자 2025. 7. 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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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혐의 인지했었지만…즉각 수사 이뤄지지 않아"
인천공항 수사 의뢰로 사건 3일 후에나 본격 수사 돌입
지난 5월에도 특정보수 단체 수백명 집결…집회 '되풀이'
불법 주정차 구역 터미널 앞 '모스 탄 차량 허용 의혹'
이학재 사장 "모스 탄 잘 몰라. 말도 안되는 얘기"
지난 14일 모스탄 교수를 환영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모인 600여명의 특정 보수단체 [사진 = 인천공항공사]

[앵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모스탄 교수 입국당시

특정 보수단체 수백명이 인천공항에 몰려든 것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는데요.

그런데 '늦깎이 대응'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특정 보수단체: 윤석열! 대통령! 윤 어게인!]

한국에서 부정선거 가능성과 중국 공산당 개입 의혹을 제기해 온,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교수를 환영하기 위해 지난 14일 인천공항에 집결한 600여명의 지지자들입니다.

이들은 공항 측의 퇴거 요청에도 불응하며, 4시간 가량 공항에서 소란을 피웠습니다. 

인천공항경찰단은 지난 16일 인천공항공사 수사의뢰를 받고 17일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공항경찰은 당시 600여명에게 무단점유와 퇴거불응 혐의가 있는지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당시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인천공항경찰단이 인천공항공사 의뢰를 받고서야 수사에 들어갔다는 늑장 수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당일 인천공항 모스탄 교수가 입국하는 곳 주변에는 공항 관계자 뿐 아니라, 인천공항경찰단 60여명이 투입됐습니다.

경인방송 취재결과, 공항경찰은 당시 600여명에게 무단 점유 혐의가 있다고 봤지만, 즉각 조치하진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공항경찰단 수사과 관계자: 기왕이면 절차대로 준수하는게 낫지 않겠어요? 그거보다는 이렇게 진행되는 게 우리 판단에 맞다고 보는거죠.]

당시 '그냥 지나갔다'는 이야기 입니다.

현재 수사는 초기 단계로 집회 주최 측과 참석자들 특정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쉬움은 인천공항에도 남습니다.

인천공항이 경찰 수사를 의뢰한 시점도 사건 당일 기준 이틀 후에나 이뤄졌으며,

특히, 지난 5월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을 막지 못했습니다.

[인천공항 관계자: (지지자들이) 무단 점유를 하고 계시니까 질서 유지하고 여객 동선에 불편 없도록 퇴거 요청하는 게 저희가 할 수 있는 다이고요.] 

한편, 이번 모스탄 교수의 차량이 불법 주정차 구역인 터미널 인근에 장시간 주정차 된 것과 관련해, 인천공항이 일부 허용을 해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 의혹에는 확실한 선을 그었습니다.

[이학재/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모스탄)그 분을 잘 몰라요. 말이 안되는 얘깁니다.]

공항에서 특정인들의 입출국 때마다 무질서와 소란 문제는 어제 오늘일이 아닌 만큼

체계적인 대비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경인방송 이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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