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관광명소 소개 한 자리… 제10회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 개막

올 여름 휴가계획을 아직 세우지 않았다면, 전국 지역별 대표 관광지와 명소 정보를 한꺼번에 알 수 있는 국내 최대 관광박람회로 발길을 돌려보자.
새로운 관광트렌드와 강원을 포함한 전국 지역 기반의 관광콘텐츠를 소개하고 관광산업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가 18일 경기 고양특례시 일산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21일까지 나흘간 펼쳐지는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97개 도시와 8개 국가, 관광산업 기업들이 다수 참가,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비전을 공유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장을 펼친다.

KITS조직위원회(위원장 정창수)와 대한민국 지방신문협의회(회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 개막식에는 정창수 대한민국국제관광박람회 조직위원장(전 한국관광공사 사장), 김중석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회장(강원도민일보 회장), 충북일보 연경환 대표이사,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이진석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이상민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 직무대리, 박종달 한국관광협회 부회장, 조태숙 서울특별시관광협회 회장, 이상용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사비트리 파나보케 주한 스리랑카 대사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크로아티아, 콜롬비아, 케냐, 캐나다, 그리스, 인도네시아, 앙골라, 에티오피아 등 다양한 국가의 주한 대사관 공사와 참사관 등 관계자, 부더빈 베트남관광협회 회장 등도 대거 자리했다.

‘세계에서 한국으로 한걸음’을 슬로건으로 삼은 이번 박람회에 강원지역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와 18개 시·군 지자체가 모두 참여해 각 지역의 매력을 소개한다. 전시장 가운데에서 ‘강원특별자치도 홍보관’에서는 ‘강원방문의 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각 시·군들도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와 관광명소, 주요 투어 코스, 상징 캐릭터, 이를 활용한 굿즈 등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첫날부터 화천에서 마련한 파크골프 체험, 영월의 단종대왕·정순왕후 굿즈, 맥주를 활용한 홍천지역 상품 등 강원지역 지자체들이 마련한 부스와 상품들에 관심이 이어졌다.
콜롬비아 대사관, 몰타 관광청, 우즈베시크탄 대사관, 그리스대사관, 크로아티아 관광청, 스리랑카 대사관 등의 부스도 있어 관련 국가들의 해외 여행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날 개회사에서 정창수 조직위원장은 “세계관광산업은 경험과 가치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기술 발전과 환경 변화, 라이프스타일의 다양화는 관광의 역할과 의미를 바꾸고 있으며, 문화·경제를 아우르는 국가의 전략 산업으로 성장중”이라고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올해 10회를 맞은 대한민국국제관광박람회에 대해 “지역 콘텐츠를 기반으로 글로컬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연결의 장을 만들어 왔다”고 소개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지자체가 참가하는 한국의 대표 관광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며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가 융합된 플랫폼으로서 지속가능한 관광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콘텐츠 공유의 장으로 더욱 활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중석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회장은 “지역균형발전의 중대한 전환점을 맞은 시기에 관광은 지역 산업을 일으키고, 청년 삶의 터전을 만드는 핵심 축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최근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관광 벤처기업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인구감소지역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중인만큼 더욱 큰 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회장은 “지역의 고유한 가치를 세계 무대로 확장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관광박람회에서 멋과 맛, 마음을 입히는 건강한 관광의 가치를 마음껏 즐기시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는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지자체와 기업, 언론이 협력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관광은 단순한 여가를 넘어 도시브랜드를 좌우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박람회가 고양에서 열리게 돼 기쁘다”며 “최근 고양에서는 방탄소년단 멤버와 블랙핑크, 콜드플레이 등 대형 콘서트들이 열려 공연과 관광의 영향력을 국내외에 인식시키는 도시가 됐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고양의 여러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와 이벤트도 즐겨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경기도 차원에서는 생활관광 명소를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색있는 테마 관광과 골목들을 만들어내고 역사문화, 생태 등과 연계한 스토리텔링 등을 준비하고 있으므로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박람회에 모인 관광업계의 다양한 노력들이 해당 산업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하며, 경기도 차원에서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이진석 한국여행업협회 회장은 “지역개발 우수상품 등을 통한 지역 업체들과의 홍보 기반 강화, 지속가능한 관광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중이며, 국내외 관광파트너들과의 상생협력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는 창의적 여행상품과 새로운 기술 기반 플랫폼들이 삶의 가치를 연결하면서 얼마나 중요한 축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소중한 자리”라고 말했다.
사비트리 파나보케 스리랑카 대사는 “박람회는 단순한 관광지 소개를 넘어 국가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중요한 장으로 성장했으며, 국제관광산업 발전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365일 방문가능한 휴양지인 스리랑카의 풍부한 매력과 다채로운 보물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된 점도 감사하다. 스리랑카를 꼭 방문해야 할 여행지로 널리 알리고 양국 교류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인사했다.

1만 8000개 관련 업체와 67개 산하단체 등으로 구성된 베트남관광협회의 부덕빈 회장은 “베트남과 한국 사이의 관광교류는최근 유례없이 활발하다. 관광은 양국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됐다”며 “박람회 개최 10주년을 축하하며 참가한 모든 관광 관계자들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정창수 위원장은 개회사에 앞서 폭우 피해 이재민들에 대한 위로를 전하고 조속한 복구도 희망했다.
개막식에서는 한국의 멋을 영상콘텐츠로 알리고 있는 유튜브 여우곰채널의 한복여우팀을 박람회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축하 공연으로는 인기 밴드 ‘루시(LUCY)’의 무대가 마련, ‘개화’ 등 대표 곡들을 선보여 방문객과 참가자들이 열띤 호응을 보냈다. 루시의 보컬 최상엽은 “지역 공연이 많아서 다양한 도시를 다니고 있는데 그곳들에서 여러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며 “박람회에 오신 여러분들도 그런 매력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조나단댄스컴퍼니의 콜롬비아 전통무용과 현대 라틴댄스, 사단법인 전통연희놀이연구소의 한국 전통음악 공연 및 박람회 10주년 축하 퍼포먼스도 열기를 돋웠다.
개막식에 이어 ‘관광의 미래, 감성과 로컬에서 답을 찾다’는 주제로 전문가 특강도 마련됐다. 김관수 길과 마을 대표가 ‘관계인구 늘리는 로컬여행’을 주제로, 이혁 한국퍼스널브랜딩협회 회장이 감성브랜딩 기법을 소제로 강연했다.

박람회 둘째날인 19일에는 오후 2시에는 ‘핑크퐁과 튼튼쌤의 댄스파티’와 ‘전통연희놀이연구소’의 공연, 20일 같은 시간에는 ‘캐리와 친구들’ 캐릭터 공연과 ‘한빛단: 한복패션쇼’가 열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다.
2016년을 시작으로 올해 10회를 맞은 박람회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관광 산업의 방향을 제시해 왔다. 2021년 스마트관광 컨퍼런스를 통해 비대면 관광트렌드를 이끌었고,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맞은 이후에는 인·아웃·인트라바운드 여행을 목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기존보다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다. 지역별 특색을 잘 알 수 있는 콘텐츠와 지역간 네트워크 플랫폼 등이 마련됐다.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관련 정책을 소개하고 간접 체험 기회를 주는 ‘2025 대한민국 귀농귀촌 행복박람회’도 함께 열린다. 지자체와 기업에는 관광국제화에 필요한 실질적 정보를 제공하고, 해외 바이어, 국가·도시들과의 협력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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