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났어, 엄마 살려줘"…긴박했던 광명 아파트 화재 현장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3명 끝내 숨져
"살려줘" 딸 전화에 한걸음에 달려간 70대 어머니
![18일 오후 광명시 소하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영상은 당시 현장 모습. [영상=독자]](https://t1.daumcdn.net/news/202507/18/551718-1n47Mnt/20250718173803154vwuv.gif)
[광명 = 경인방송]
[앵커]
어젯밤 경기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오늘(18일) 합동감식에 나섰는데, 합선 등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아파트 1층 주차장에서 뿜어져 나오더니 곧이어 검은 연기가 건물 전체를 집어삼킵니다.
[현장음: 저 아파트 사람들, 2층 사람들 어떡해. 세상에 어머나.]
딸의 "살려달라"는 전화를 받고 어젯밤 김포에서 달려온 피해자 어머니도 상황이 얼마나 긴박했는지를 말합니다.
[박모(70대)씨/피해자 가족: 엄마 나 좀 살려줘. 그래서 왜 그러냐 했더니, 엄마 불났어 막 그러는 거예요. (딸은)지금 병원에 있어요.]
어젯밤 저녁 9시쯤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0여 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화재 발생 1시간 20분 만인 10시 30분쯤 불은 꺼졌지만, 불길과 연기가 건물로 빠르게 번져 피해는 컸습니다.
아파트 주민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9명이 중상을 입고, 55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18일) 오전 경찰과 소방당국이 합동감식을 한 결과, 필로티 구조의 1층 주차장 장애인 주차구역 천장에서 전기적 특이점이 발견돼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주민의 목격담도 이를 방증해 주고 있는데요.
[김영희(59)씨/인근 주민: 무슨 전선이 합선된 것처럼 선 따라서 막 '지지직'거리는 불빛이 났어요.]
또 천장 내부 단열재가 불에 타면 유독가스를 내뿜는 아이소핑크 소재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이 났던 1층 주차장엔 스프링클러도 없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명시는 이번 아파트 화재 피해자를 위해 전담TF를 구성하고 임시 거주지를 확보할 방침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감식과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18일 오후 광명시 소하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건물이 검게 그을린 모습. [사진=김지호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8/551718-1n47Mnt/20250718173804653iwb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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