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승’ 최고의 분위기로 후반기 맞는 보스턴, 더 기쁜 ‘1위 유망주’의 폭발

보스턴 레드삭스는 전반기 막판 10연승을 거두며 최고의 분위기로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했다. 한때 5할 승률이 채 되지 못했던 보스턴은 이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토론토 블루제이스(55승41패)에 3경기 뒤진 3위로 올라섰다. ‘라이벌’ 뉴욕 양키스(53승43패)와는 1경기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최근 몇 년간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우울했던 보스턴 팬들에게는 오랜만에 희망 가득한 시즌이다. 여기에 더해, 그들을 기쁘게 하는 소식이 하나 더 있으니, 그들이 그토록 애지중지했던 ‘특급 유망주’ 로만 앤서니가 대폭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보스턴에 지명된 앤서니는 올해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순위에서 전체 1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다. 올 시즌 트리플A 58경기에서 타율 0.288 10홈런, 29타점에 51개의 볼넷과 56개의 삼진을 기록하는 등 선구안도 뛰어나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앤서니는 MLB에 올라오기 이틀 전인 6월8일 로체스트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 경기에서 비거리가 497피트(약 151.5m)나 되는 초장거리 만루홈런을 날려 주목을 받았다. 이는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모든 리그를 통틀어 최장거리 기록이었다.
많은 기대 속에 6월10일 MLB 데뷔전을 치른 앤서니는 두 번째 경기에서 2루타를 때려냈지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데뷔 첫 15경기 성적이 고작 타율 0.114, OPS 0.618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앤서니는 완벽하게 달라진 타자가 됐다. 이후 16경기에서 앤서니는 타율 0.371, 출루율 0.435, 장타율 0.532, OPS 0.967, 1홈런, 8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이에 시즌 성적을 타율 0.264, OPS 0.777, 2홈런, 13타점으로 대폭 끌어올렸다.

마이너리그에서 정평이 났던 선구안은 MLB로 올라와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앤서니의 스윙률은 37.9%로 100타석 이상 나선 타자들 중 7번째로 낮다. 특히 존을 벗어난 공에 스윙을 하는 비율도 19%에 불과하다. 특히 타구 속도가 95마일 이상인 타구를 뜻하는 하드히트 비율이 무려 55.7%에 달하는데, 이는 56.7%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앤서니와 저지의 차이는 발사각인데, 저지의 올 시즌 평균 발사각이 18.3도인 반면, 앤서니는 3.2도에 불과하다. 향후 이 발사각을 어디까지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홈런 숫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은 지난 6월 라파엘 데버스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할 때만 하더라도 프랜차이즈 스타를 기대했던 팀의 간판타자를 보냈다는 이유로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 샌프란시스코에서 부진한 데버스를 그리워하는 보스턴 팬은 거의 없다.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타선의 리더와 함께 부푼 꿈을 꾸고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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