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동료, 2531억 받고 타율 0.220이라니…"몸값 걸맞은 활약 필요해" 美 매체 쓴소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쳐주길 바란다"
윌리 아다메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팀의 애물단지로 떠올랐다.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아다메스는 85경기에서 10홈런 타율 0.278로 가능성을 보였다. 이듬해 곧바로 풀타임을 소화, 152경기에서 20홈런 52타점 타율 0.254 OPS 0.735를 기록했다. 2021시즌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했고, 매 시즌 30홈런을 때릴 수 있는 유격수로 발돋움했다. 2024년까지 통산 성적은 880경기 800안타 150홈런 51도루 타율 0.249 OPS 0.766이다.
올해부터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2024년을 마친 아다메스는 FA 자격을 획득했다. 일찌감치 유격수 최대어로 꼽혀 행선지에 관심이 쏠렸다. 아다메스는 샌프란시스코와 7년 1억 8200만 달러(약 2531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2013년 버스터 포지(9년 1억 6700만 달러)를 넘어선 샌프란시스코 최고액 계약.


샌프란시스코는 아다메스의 공격력을 높게 샀다. 냉정하게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유격수 포지션에서 30홈런 100타점을 바랄 수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 32홈런 112타점을 적어내기도 했다.
초거액 계약인 만큼 우려도 있었다. 아다메스는 일발 장타로 생산력을 확보하는 타자다. 통산 타율은 0.245로 높지 않다. 반면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 오라클 파크는 투수 친화구장으로 악명이 높다.
앞서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스탯캐스트는 아다메스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소속이었다면 121홈런을 쳤을 것으로 추정한다"라면서 "아다메스는 파워가 떨어지면 크게 기대할 게 없다. 평균의 타자(22.2%)보다 삼진을 더 자주(27.2%) 당하는데, 큰 스윙이 느려지기 시작하면 이 문제는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계약 첫 해, 전반기 성적은 실망스럽다. 아다메스는 96경기에 출전해 78안타 12홈런 48타점 타율 0.220 OPS 0.680을 적어냈다. 주전으로 도약한 후 OPS가 가장 낮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아다메스에게 혹평을 날렸다. 'SI'는 17일(한국시각) 2025시즌 가장 실망스러웠던 선수 6인을 선정, 그중 한 명으로 아다메스를 꼽았다.
'SI'는 "2022년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제시했던 거액 계약을 철회한 이후로 새로운 프랜차이즈 유격수를 찾아 헤매던 자이언츠는 지난해 12월 윌리 아다메스와 7년 1억 82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지금까지의 결과는 그리 좋지 않다"라면서 "최근 3시즌 중 2시즌에서 31홈런 이상을 기록했던 아다메스는 올 시즌 전반기 96경기에서 단 12홈런에 그쳤다"고 돌아봤다.
이어 "타구 질은 나쁘지 않다. 커리어 최고인 45.2%의 하드히트(시속 95마일 이상 타구) 비율을 기록 중이지만,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SI'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다저스를 따라잡으려면, 자이언츠는 1억 8200만 달러짜리 유격수가 그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쳐주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의 강점과 약점은 명확하다. 팀 평균자책점은 3.50으로 메이저리그 3위다. 반면 팀 OPS는 0.678로 24위다. 작년(0.701·19위)에 비해 감소한 수치. 최고액 연봉자인 아다메스는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주로 전하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6일 "공격력 부진은 너무 심각해 평범한 팀이든 강팀이든 가리지 않고 연패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올 시즌을 제외하더라도 계약은 6년이 남았다. 1995년생인 아다메스는 아직 전성기를 구가할 나이다. 후반기에 아다메스는 살아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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