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영업이익 -71%에도, 주가는 날았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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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재 기업 포스코퓨처엠이 올해 2분기(4~6월) 약 8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간신히 흑자에 성공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제조의 기초이자 핵심 화합물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공장을 5월 가동해 '원료-전구체-양극재'에 이르는 자급 체제를 완성했다.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자 그룹 차원의 리튬, 니켈, 흑연 등의 원료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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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배터리 소재 255억 원 '손실'
美, 中 흑연 93.5% 관세 추진에
주가 20% 급등 '반사이익' 기대

배터리 소재 기업 포스코퓨처엠이 올해 2분기(4~6월) 약 8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간신히 흑자에 성공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영업익이 70% 넘게 뒷걸음질쳤다. 다만 최근 들어 중국산 소재에 대한 미국의 배척 강도가 높아지면서 포스코퓨처엠이 반사 이익을 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포스코퓨처엠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7억7,0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1.7% 감소했지만 직전 1분기(172억 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2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27.8% 감소한 6,609억 원이었다.
주력인 에너지(배터리)소재 사업에서 255억 원의 영업 손실이 났다. 판매가 전반적으로 주춤하고 2분기 본격 생산을 시작한 전남 광양시 전구체 공장의 초기 가동 비용이 수익성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제조의 기초이자 핵심 화합물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공장을 5월 가동해 '원료-전구체-양극재'에 이르는 자급 체제를 완성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광양 전구체 공장이 본격 양산 체제에 접어드는 올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 설비의 필수 소재인 기초 소재 사업 부문에선 26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시장은 공급망 내재화에 강점이 있는 포스코퓨처엠 실적이 앞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자 그룹 차원의 리튬, 니켈, 흑연 등의 원료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사의 비(非)중국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경쟁력을 보유했다는 뜻이다.
이날 미국이 중국산 흑연에 반덤핑 관세 부과를 추진한다는 소식도 포스코퓨처엠에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배터리 음극재 핵심 소재인 중국산 흑연에 93.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예비 판정을 내렸고 12월 5일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포스코퓨처엠은 전장보다 무려 19.6% 상승한 15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24.47%까지 상승 폭을 확대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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