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조트 “외국 관광객 잠정 수용 중단”…개선 위한 조치인 듯

곽희양 기자 2025. 7. 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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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관광총국의 ‘조선관광’ 사이트 안내문
전문가 “건물 하자 등의 문제 개선 위한 것”
북한의 대형 해변 리조트 단지인 강원도 원산시 갈마해안관광지구의 모습.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1일 개장한 북한의 대형 해변 리조트 단지가 “외국인 관광객을 잠정적으로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리조트 단지 운영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일시 조치로 풀이된다.

18일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관광 안내 사이트 ‘조선관광’을 보면, 해당 사이트에는 지난 15일 “동해명승 갈마반도에 현대적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가 일떠서 7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며 “외국인 관광객은 잠정적으로 받지 않고 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외국인 관광객을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 방문객들을 이 관광지구에 유치해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13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원산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최선희 외무상을 만났을 당시 “러시아 관광객들이 이곳을 더 많이 찾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취재진도 동행해 이 관광지구를 둘러봤다.

지난 12일 영국 BB도 이달 초 갈마해안관광지구에 러시아인들이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갈마해안관광지구에서 사흘간 머무는 것을 포함해 일주일간 북한을 여행하는 상품의 가격은 약 1800달러(약 250만원)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관광산업 육성 정책을 포기할 리가 없다”며 “잠정적인 외국인 관광객 수용 중단은 관광지구 내 건물에서 하자가 발생하거나 운영에서 겪는 시행착오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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