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폭우] 도지사, 밀양 청도천 범람 점검…"과잉대응으로 피해 막아야"

이동욱 기자 2025. 7. 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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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안병구 밀양시장과 함께 18일 호우 피해 현장인 밀양시 청도천 일대를 찾아 하천 범람 상황을 점검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대통령 주재로 영상으로 진행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했고, 피해가 집중된 밀양 청도천 일대를 방문해 침수 구역과 제방 상태를 살피며 응급복구 상황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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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경남 평균 111.6㎜ 강우량
창녕 도천면 376㎜ 등 국지성 폭우도
주민 1414명 일시 대피…257곳 통제
"저지대·지하공간 침수 대응 철저히"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안병구 밀양시장이 18일 호우 피해 현장인 밀양시 청도천 일대를 찾아 하천 범람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안병구 밀양시장이 18일 호우 피해 현장인 밀양시 청도천 일대를 찾아 하천 범람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안병구 밀양시장과 함께 18일 호우 피해 현장인 밀양시 청도천 일대를 찾아 하천 범람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호우는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 등으로 지난 16일 시작해 18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16일부터 18일 정오까지 경남 평균 강우량은 111.6㎜를 기록했다. 특히 창녕군 도천면 376.0㎜, 산청군 생비량면 341.0㎜, 밀양시 청도면 구기리 305.5㎜ 등 좁은 지역에 강한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다.

시군별로 보면 함안군 325.0㎜, 산청군 300.3㎜, 합천군 180.5㎜, 함양군 162.1㎜, 창녕군 162.0㎜, 밀양시 158.0㎜, 의령군 122.0㎜, 하동군 120.0㎜, 진주시 105.1㎜ 등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었다. 도로와 주차장, 하천변 산책로, 세월교 등 257곳이 통제됐으며 1147가구 1414명이 일시 대피했었다. 경남도와 18개 시군은 산사태 우려 지역 등에 인력을 투입해 대피를 지원하고 긴급조치를 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대통령 주재로 영상으로 진행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했고, 피해가 집중된 밀양 청도천 일대를 방문해 침수 구역과 제방 상태를 살피며 응급복구 상황도 확인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안병구 밀양시장이 18일 집중호우로 입소자들이 긴급 대피했던 밀양 무안면 한 요양원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8일 시군 단체장과 영상으로 호우 피해 긴급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경남도

이어 박 지사는 전날 집중호우로 입소자들이 긴급 대피한 밀양 무안면 한 요양원도 찾아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경남도는 17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 중이다. 아울러 모든 시군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협조 체계를 갖췄다.

박 지사는 대통령 주재 점검회의에서 호우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신속 대응과 지원을 건의했다. 이 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 제1의 책무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피해 예방과 사고 예방에 필요한 자원을 충분히 투입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회의 직후 박 지사는 시군 단체장과 영상으로 긴급 점검회의를 했다. 박 지사는 "18일 밤부터 19일 오전까지 최대 300㎜ 이상 집중호우가 예보돼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박 지사는 "산사태 취약지역,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저지대, 지하공간 침수 등은 인명피해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이들 위험 요인에는 오히려 과잉 대응이 필요하다"며 "공직자들이 초기부터 주민 대피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현장 통제도 과잉 통제 수준으로 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지하상가, 지하주차장 등 도심 내 지하 공간은 급격한 침수 위험이 있는 만큼 상시 점검과 신속한 차단 조치를 병행하고, 교통 통제 등 현장 대응 과정에서는 경찰 등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일부 축대벽은 공법상 취약할 수가 있어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18일 오후 4시 기준 8개 시군에서 논·밭·시설하우스 농작물 604㏊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피해액은 1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시군별 피해 규모를 보면 밀양 184㏊, 산청 142㏊, 합천 56㏊, 창녕 52㏊, 함안·하동 각 50㏊, 진주 40㏊, 의령 30㏊다. 작물별로 보면 깻잎 184㏊, 딸기 174㏊, 벼 172㏊, 토마토 52㏊, 멜론 1.1㏊, 기타 작물 21㏊로 나타났다.

아울러 양봉 농가 2곳(벌통 130군)과 한우 농가 2곳(3마리)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가축 질병 예방을 돕는 동물의료지원반을 운영한다. 동물위생시험소 본소(진주)와 지소(김해·밀양·합천·통영)에 각 1개 반씩 모두 5개 반을 편성했다. 피해 농가는 시군 동물방역 부서나 가축전염병 전화(1588-4060)로 신고하면 된다.

/이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