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극한 호우에 충남 농작물 초토화

박현석 기자 2025. 7. 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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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전역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축구장 1만 7500여개 면적에 달하는 농작물이 침수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8일 오전 6시 기준 도내 농작물 침수 피해는 총 1만 2509헥타르(㏊)로 이는 축구장 약 1만 7500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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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1만 2509㏊ 피해
축구장 1만7500개 수준
축산·수산업 피해 속출
정부에 농산물 지원요청
17일 쏟아진 폭우로 충남의 한 축사가 물에 잠겼다. 사진=박현석 기자
17일 쏟아진 폭우로 충남 예산의 논이 물에 잠겼다. 사진=박현석 기자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충남 전역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축구장 1만 7500여개 면적에 달하는 농작물이 침수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8일 오전 6시 기준 도내 농작물 침수 피해는 총 1만 2509헥타르(㏊)로 이는 축구장 약 1만 7500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벼, 콩, 고추, 참깨, 인삼 등 여름철 주요 소득 작물 대부분이 피해를 입었고, 일부 농민은 수확을 불과 몇 주 앞두고 작물 전체가 물에 잠긴 상황에 말을 잇지 못했다.

유실·매몰된 농경지도 45㏊에 달했다.

이번 폭우는 충남 서해안권에 집중되면서 농작물 피해 역시 서산(3344㏊), 당진(2528㏊), 예산(2254㏊), 홍성(1833㏊) 등 서해안 시·군이 집중적으로 피해를 입었다.

이들 4개 지역의 피해 면적만 전체 침수 농지의 약 79.6%에 달한다.

축산업 피해도 심각하다.

침수 피해로 인해 닭 5만 500마리, 돼지 200마리, 꿀벌 12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순식간에 쏟아진 비로 축사가 물에 잠기면서 가축들은 제대로 대피하지 못한 채 물에 잠겼고, 정전으로 인해 급이·환기·방역 시스템이 마비되며 2차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수산업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흰다리 새우 100만마리, 연어 5000마리, 뱀장어 18만 5000마리, 메기 28만마리 등이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폭우 피해가 늘어나면서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정부에 침수 농산물 지원 등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18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집중호우 대처 상황 점검 회의에 영상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의 침수 피해 등을 설명하고 특단의 지원책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당진, 서산, 태안 등 원도심 시장의 침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배수시설 재정비 등 항구적인 복구 방안 추진이 필요하다"며 "수박과 멜론 등 시설하우스 작물은 물이 빠져도 상품성이 없어 피해가 큰 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특단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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