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중앙역 찾은 시민들 운행 정지에 헛걸음…대체수단 찾느라 ‘발 동동’

김재경 2025. 7. 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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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폭우 여파로 창원중앙역 등에서 출발하는 일반열차나 KTX 등의 모든 운행이 일시 중단되는 등 곳곳에서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18일 오후 1시께 창원중앙역. 평상시 금요일을 맞아 이용객이 북적일 시간이지만 폭우의 영향으로 무궁화호나 KTX 등 모든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창원중앙역에선 전광판이나 알림판 등을 통해 열차운행 중지 사실을 알리고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역 직원의 안내에 따라 주시길 바란다’며 안내했다.

또 직원들은 한 명 한 명 고객들에게 직접 안전을 위한 운행 중지 조치라며 상황을 안내했다.

창원중앙역은 하루 평균 3500명정도 이용한다. 시민들 상당수 열차운행 중지 사실을 모르고 역까지 왔다가 헛걸음을 했다.

연일 이어진 폭우 여파로 열차와 항공 등의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18일 창원중앙역을 찾은 한 이용객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연일 이어진 폭우 여파로 열차와 항공 등의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18일 창원중앙역을 찾은 한 이용객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이날 경기지역 대학교 학군단 8명은 이날 1시 30분표 KTX 광명행 열차를 타려고 왔으나, 현장에서 열차 운행 중지 사실을 뒤늦게 인지해 급히 다른 대체 교통수단을 알아보고 있었다. 이들은 “진해기지사령부에서 3주 훈련을 받고 돌아가는 날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며 “단장님이 버스 등을 알아보고 계신다.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천에서 출장차 창원을 찾은 장동성(43)씨는 “돌아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 KTX를 못 타서 부산에서 인천을 가는 버스를 예약했다”며 “불편하지만 안전상 조치라고 이해하고 다른 컴플레인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창원시민 손모(55)씨는 “동대구에서 강릉으로 가는 표를 끊어두고, 동대구로 가는 거는 현장 발권을 하려고 택시를 타고 왔다”며 “그런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단 표를 다 취소하고 강릉에 못 갈 것 같다고 연락했다”고 했다.

연일 이어진 폭우 여파로 열차와 항공 등의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18일 창원중앙역을 찾은 한 이용객이 철도공사 직원의 운행중지 안내 설명을 듣고 있다./성승건 기자/

연일 이어진 폭우 여파로 열차와 항공 등의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18일 창원중앙역을 찾은 한 이용객이 철도공사 직원의 운행중지 안내 설명을 듣고 있다./성승건 기자/

창원시민 최모(53)씨는 “서울로 가려고 일단 왔는데 운행이 중단될 줄 몰랐다”며 “천재지변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고속버스표를 겨우 예약했다”고 전했다.

정영섭 창원중앙역장은 “이례적인 상황이다 보니 고객분들께 힘들고 불편하더라도 양해를 해달라고 말씀을 드린다. 안전이 최고 중요하다”며 “운행 중지에 따라 예약자 등에게 문자메시지로 안내를 하지만, 미처 문자를 못 보거나 현장 발권자 등이 역까지 왔다가 돌아가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동대구역~진주역 경전선을 비롯해 경부·경전·호남·전라·장항·서해·충북선 등 간선열차 운행이 중지됐다. 경전선은 동대구역~진주역 모든 열차(KTX 포함) 운행이 중지됐다. 또 경부선에서 서울역~대전역(용산역~서대전역 포함), 동대구역~부산역 간 일반열차 운행이 멈췄다. 코레일은 운행 중지된 구간에 구조물 안전 점검을 마친 뒤 운행을 순차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연일 이어진 폭우 여파로 열차와 항공 등의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18일 창원중앙역 택시승강장이 평소 붐비는 모습과 달리 한산하다./성승건 기자/

연일 이어진 폭우 여파로 열차와 항공 등의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18일 창원중앙역 택시승강장이 평소 붐비는 모습과 달리 한산하다./성승건 기자/

코레일 관계자는 “선로와 비탈면 등에 피해 우려가 있어 철저한 안전이 확보되기 전까지 피해 구간 열차 운행 중지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극한호우로 인해 열차 운행 중단 및 지연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열차 이용 전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철도고객센터(1588-7788)에서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악화 영향으로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긴 마찬가지다.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까지 국내·국제선 등 일부 항공기가 결항이나 회항, 지연을 빚고 있다. 현재 김해공항은 기상 상황을 주시하며 항공기를 운항 중이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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