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중 미생물 폐 손상 유발한다

윤경식 기자 2025. 7. 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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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연, 연구 결과 발표
국내 기준 부족하거나無
재정비 및 위해성 평가 확대
각미생물에 대한 주요 독성 지표의 RfD값을 미생물 노출 추정치와 비교한 그림.독성연 제공.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국내 연구진이 공기 중에 포함된 곰팡이·세균 등의 미생물이 가진 폐 손상 유발 가능성을 확인해 안전기준의 근거를 제시했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는 송미경 박사 연구팀(호흡기안전연구센터)이 실내 공기 중 부유하는 미생물이 호흡기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인체 위해성을 정량적으로 분석·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의 실내 공기질 관리 기준에는 세균과 곰팡이에 대한 정확한 건강 영향 기반의 허용 기준이 부족하거나 아예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연구진은 동물실험을 바탕으로 공기 중 미생물의 RfD(평생 노출돼도 건강에 해롭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일일 노출량)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윤원석 고려대 의과대학 알레르기면역연구소 연구팀과 함께 진행했으며 실내 공공시설에서 수집한 공기 중의 미생물 가운데 우점종 곰팡이 2종과 세균 2종을 분리·동정하고, 이를 열처리로 불활화한 뒤 반복적으로 실험동물의 기관 내에 점적 노출함으로써 물질이 폐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일부 미생물에 노출된 실험동물에서 폐 내 염증세포 수가 증가하고 염증 유발 물질인 사이토카인의 분비가 활발해졌으며, 폐 조직에는 다양한 염증세포와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호산구가 침윤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또 점액 분비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해 폐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직학적 변화를 확인해 실내 공기 중 미생물이 호흡기 손상을 유발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이와 함께 미생물 노출에 따른 독성반응을 바탕으로 모델링을 수행해 곰팡이와 세균의 RfD값을 2.2CFU/㎏, 1.6x104CFU/㎏로 산출했으며 곰팡이 균주의 경우 실제 생활환경 수준의 노출만으로도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송미경 박사는 "향후 폐질환 기저질환자나 노약자 등 민감군을 고려한 미생물 흡입 RfD를 재정비하고, 실내공기 미생물 기준의 정책화 연계를 위해 위해성 평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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