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美 관세 위협에 일본·독일은 뒷전… 애리조나 공장 가동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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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회사인 TSMC가 대규모 시설 투자를 단행해 짓고 있는 일본과 독일 생산기지 가동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관세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TSMC가 미국 빅테크 기업의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첨단 공정을 가동하는 애리조나 팹 양산 및 증설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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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나노 이하 첨단 공정 가동 ‘속도’
일본·독일 가동 일정은 침묵… “지연될 수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회사인 TSMC가 대규모 시설 투자를 단행해 짓고 있는 일본과 독일 생산기지 가동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관세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TSMC가 미국 빅테크 기업의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첨단 공정을 가동하는 애리조나 팹 양산 및 증설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TSMC는 애리조나 팹의 첨단 공정 가동 일정과 증설 계획을 예상보다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지만, 일본과 독일의 양산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18일 TSMC에 따르면, 이 회사는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을 사용하는 애리조나 2공장의 건설을 완료했고,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양산 일정을 당초 대비 2~3 분기 앞당길 방침이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 및 A16(1.6노급) 공정이 가동되는 애리조나 3공장의 건설이 이미 시작됐다”며 “시설의 생산 일정도 앞당길 것”이라고 했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총 1650억달러(약 230조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TSMC는 지난해 4㎚ 공정을 애리조나 팹을 통해 양산을 개시했으며, 3㎚와 2㎚, 1㎚대 공정도 순차적으로 완공되는 팹을 통해 양산할 예정이다. TSMC는 총 6개의 첨단 공정 양산라인과 2개의 패키징 공정 라인, 1개의 연구개발(R&D) 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TSMC의 애리조나 팹이 완공될 경우, 2나노 첨단 공정의 30%를 애리조나 팹을 통해 양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TSMC는 일본과 독일에도 대대적인 투자를 발표한 바 있으나, 이번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애리조나 팹 일정과 달리 구체적인 가동 계획을 언급하지 않았다. TSMC는 일본 구마모토현에 총 200억달러(약 27조원)를 들여 생산 기지를 짓고 있다. 일본 정부는 TSMC에 1조2000억엔(약 10조7000억원)의 보조급을 지급한다. 독일 드레스덴에는 100억유로(약 14조7000억원)를 들여 유럽 최초의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독일 정부도 마찬가지로 TSMC에 50억유로 상당의 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TSMC는 일본과 독일 생산 기지 가동 일정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예상과 달리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애리조나 팹 가동 일정이 명확하게 제시된 반면, 일본과 독일에서의 프로젝트 일정은 불투명한 상태”라며 “양산 및 증설 일정은 고객 수요와 시장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TSMC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1000억달러(약 140조원)에 달하는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미국의 관세 위협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TSMC가 기존 첨단 공정 담당 엔지니어들을 애리조나에 대거 파견할 만큼 애리조나 팹 가동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을 빠르게 해소하고, 빅테크 고객사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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