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령 대첩' 2030 여성의 힘"… 전태일의료센터 건립기금 50억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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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비정규·플랫폼·특수고용직 등 취약 노동자를 위한 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원회'가 건립기금 목표액 50억 원을 채웠다고 17일 밝혔다.
건립위는 이날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전태일의료센터 건립기금 목표액 50억 원을 달성했다"며 "십시일반 소중히 모인 기금 덕분에 '예방-치료-복귀'라는 센터 설립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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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령 트랙터 시위' 이후 X에서 '후원 릴레이'
"개인 기부자 80% 여성… 절반 이상은 2030"

영세·비정규·플랫폼·특수고용직 등 취약 노동자를 위한 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원회'가 건립기금 목표액 50억 원을 채웠다고 17일 밝혔다.
건립위는 이날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전태일의료센터 건립기금 목표액 50억 원을 달성했다"며 "십시일반 소중히 모인 기금 덕분에 '예방-치료-복귀'라는 센터 설립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알렸다.
기금 모금은 2023년 8월 임상혁 녹색병원 원장의 '마중물 기부'로 시작됐다. 당시 임 원장은 1,131만3,846원을 기부했다. 건립위는 '가장 많은 후원이 있었던 달'로 △2024년 12월 △2024년 10월 △2025년 1월을 차례로 꼽았다.
"온라인서 후원 릴레이… '10만 원 후원' 집중"
기금 목표액 달성과 관련, 건립위는 "지난해 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시위 물결과 '남태령 대첩'(농민들의 트랙터 시위) 이후, 엑스(X·옛 트위터)를 중심으로 후원 릴레이가 빠르게 확산된 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X에 오른 한 게시물의 공유 확산으로 '10만 원 후원'이 집중됐다며 "온라인에서 연대를 만들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기부자 중 연령·성별 정보가 있는 개인 기부자 1만9,0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2030 세대가 63%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0대가 37%로 가장 많았고, 20대(26%)가 뒤를 이었다. 전체 기부자의 80%는 여성이었다. 건립위는 "교차 분석 결과를 보면 '2030 여성 기부자'만 55%에 달한다"며 "(내란 사태 후) 광장에서, 온라인에서 (한국사회의) 변화를 이끈 이들의 힘을 전태일의료센터(의 설립 추진 과정)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기부금 중 22%는 단체들의 기부였다. 이 중 35%는 노동조합·노동계 단체의 참여로 이뤄졌다. 건립위는 "그 외에도 직장에서 은퇴한 노동자, 최저임금을 조금 넘게 받는 봉제 노동자, 병원에서 일하는 청소미화노동자, 알뜰장터 바자회 수익금을 올린 초등학교 학생, 연예인 및 웹소설 작가의 팬 등이 후원금을 보내주셨다"고 전했다.

전체 공사비 200억… 건축비 모금은 계속
다만 이로써 모금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건립위 사무국은 "앞으로 전태일의료센터 전체 공사비는 200억 원 이상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센터 건물을 지을 부지와 모금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은 녹색병원이 부담하지만 건축비 모금은 계속 진행된다"고 밝혔다.
녹색병원이 건립을 주도하는 전태일의료센터는 건강 악화로 일터를 떠난 노동자에게 노동재활시스템을 제공하고, 노동자의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연구·조사·정책 제안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건립위는 연말 서울 도심에 '마음건강센터'(가칭) 개소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111314340002346)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22511430001872)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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