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밑바닥까지 들여다본다… 중고차 경매 신뢰도↑

이곳은 경매부터 상품화까지 한 번에 처리되는 국내 최대 규모 디지털 중고차 유통 플랫폼, SK렌터카 오토옥션 심장부다. SK렌터카는 연초 현대엘리베이터로부터 천안 오토아레나를 매입하고 약 5개월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오토옥션을 새롭게 개장했다. 지상 4층, 지하 3층. 연면적 약 8만9000㎡, 최대 3000대가 동시에 주차 가능하다.
SK렌터카는 이 시설을 통해 기존 외부 경매장을 통한 차량 매각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경매장과 통합 유통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중고차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을 선언했다.

매주 화요일 정기 경매에는 회당 1000여 대의 차량이 출품된다. 100석 규모의 현장 입찰석뿐만 아니라 온라인 경매 시스템도 병행돼 전국 어디서든 비대면으로 입찰이 가능하다.
오토옥션 핵심 시설은 최신식 차량 상품화 센터인 ‘프루브 스테이션’이다. 프루브 스테이션에서는 ▲성능점검 ▲AI 외관 손상 판독 ▲하부 스캔 ▲판금·도장 ▲내·외부 클리닝 ▲살균·탈취 ▲전기차 배터리 진단까지 모든 상품화 공정이 통합 처리된다.
특히 이날 하부 스캔 시연이 가장 인상에 남았다. 경쟁사에 없는 오토옥션만의 필수 검증 과정라는 게 SK렌터카 측 설명이다. 중고차가 바닥 아래 설치된 스캔 장비를 통과하자 하부 부식이나 긁힘 등 상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차량 바닥면까지 공개한다는 건 상품 상태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또한 AI 기반 외관 분석 시스템을 통해 육안으로 확인 어려운 흠집이나 손상까지 잡아낸다. 여기에는 23대의 카메라가 동원돼 사람의 눈보다 촘촘히 먼저 차량을 들여다 본다.

세스코와 협업한 4단계 살균·탈취 서비스는 소비자 불신을 해소하고, 반려동물·흡연 차량에 대한 별도 탈취 케어도 제공한다. 상품화 완료 차량에는 전용 인증 마크가 부착돼 소비자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다.

SK렌터카는 올해 말까지 ▲회원사 1000곳 ▲출품대수 2만 대 ▲낙찰률 70%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초기에는 자체 차량 중심의 경매 운영을 시작하고, 외부 차량 유치 확대를 통해 거래 물량을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연간 10만 대 이상 출품은 물론, 경매에서 상품화 및 물류까지 아우르는 국내 대표 자동차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이정환 SK렌터카 대표이사는 “SK렌터카 오토옥션은 단순 중고차 경매 시설을 넘어, 정비 및 상품화에 이르는 중고차 유통 전 과정을 자체 인프라를 통해 한 번에 제공하는 신개념 플랫폼”이라며 “지속적인 인프라 고도화와 서비스 혁신을 통해 중고차 유통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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