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네이버, 세계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 佛 ‘스테이션 F’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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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지난 2017년 들어갔던 세계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 프랑스 '스테이션 F'에서 지난해 말 철수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네이버는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에 대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라며 "스테이션 F를 종료하는 등 대유럽 스타트업 1차 활동은 마무리하고, 초기보다는 그다음 성장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 투자 및 지원으로 새로운 단계의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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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중기 스타트업 투자 방안 모색 중”
네이버, 북미 스타트업 지원에 집중

네이버가 지난 2017년 들어갔던 세계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 프랑스 ‘스테이션 F’에서 지난해 말 철수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회사 측은 유럽 스타트업 투자 전략을 재정비하기 위해 스테이션 F 지원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IT 산업 규제가 심화하는 유럽 대신 투자·인재가 쏠리는 북미 스타트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말 프랑스 파리 스테이션 F에서 퇴소했다. 2017년 개관한 ‘스테이션 F’는 면적이 3만4000㎡(약 1만285평) 규모로 서울 여의도공원의 15배에 달한다. 작업공간은 3000여개이며, 입주사는 지난해 말 기준 1000여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도 스테이션 F를 본떠 서울 홍대와 부산 북항에 글로벌 창업 허브를 만들었다.
네이버는 스테이션 F 개관 당시 자회사였던 라인과 함께 참여했다. 네이버가 스테이션 F에 지었던 ‘스페이스 그린’은 80석짜리 공간으로, 참여 기업 중 가장 컸다. 네이버 대표 출신 한성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는 스테이션 F 참여 소식을 전하며 “유럽은 높은 인터넷 이용률뿐 아니라 다양한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토대로 전 세계 인터넷 기업의 주목을 받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개관 이후 70개 이상의 스타트업들이 스페이스 그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스테이션 F의 프로그램 중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 반열에 오른 업체는 스페이스 그린의 지원을 받은 ‘허깅페이스’가 유일하다. 2023년에는 스테이션 F에서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회사 40개를 뽑는 퓨처40(Future40)에 스페이스 그린에 참여한 6개 기업이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유럽연합(EU)이 인공지능(AI)법 등 IT 산업에 대한 규제에 나서면서 신생 업체들의 성장성이 불투명해지자 네이버는 새로운 해외 투자 전략을 모색하는 모양새다. 작년 8월 1일 발효된 EU AI 법은 AI 시스템의 전 생애주기를 대상으로 위험 수준에 따라 규제를 한다.
더불어 전 세계 IT 인재가 미국으로 몰리면서 네이버는 최근 유럽보다는 북미 스타트업 투자에 힘을 주고 있다. 이해진 의장은 올 3월 7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 후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월 설립된 네이버 벤처스는 실리콘밸리에서 다양한 국적과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한다.
네이버는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에 대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라며 “스테이션 F를 종료하는 등 대유럽 스타트업 1차 활동은 마무리하고, 초기보다는 그다음 성장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 투자 및 지원으로 새로운 단계의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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