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P, 23R부터 TTO 49개까지' 2025 주말리그 기록(여중부)

김아람 2025. 7. 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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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 대회 여중부 기록 몇 가지를 소개한다. 

 

농구는 육상, 수영 등과 같은 기록 스포츠가 아니다. 게다가 팀 스포츠가 아닌가. 개인이 기록에 욕심을 내는 순간 조직력엔 금이 간다. 

 

그래도 궁금하긴 하다. 기록이 숫자로 표현되는 만큼, 경기력의 일부를 가장 직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기록은 2025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 예선 경기를 대상으로 했으며, 단일 경기를 기준으로 삼았다. 여중부/여고부/남중부/남고부로 나누어 살펴봤다. 

 

먼저 여중부. 단일 경기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전주기전중의 김예린이다. 김예린은 지난달 22일 월평중을 상대로 31분 54초 동안 37점을 쓸어 담았다. 팀 득점(72점)의 51% 이상을 책임진 셈이다. 이 외에도 13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등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1쿼터 최다 득점 역시 김예린의 몫이었다. 그는 1쿼터에만 18점을 몰아치면서 일찌감치 분위기를 주도했다. 김예린의 활약에 힘입은 전주기전중은 1쿼터를 22-8로 마쳤고, 이후에도 공격을 이어가면서 72-39로 낙승을 거뒀다. 

 

여중부 2쿼터 최다 득점은 12점으로 두 명의 선수가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먼저 작성한 선수는 연암중 이선민이다. 이선민은 지난달 14일 삼천포여중(68-64/승)과의 경기 2쿼터에서 12점을 쌓았다. 같은 달 22일에는 선일여중 한슬아가 구미중전(59-55/승)에서 동일한 기록을 세웠다. 

 

3쿼터 최다 득점은 1쿼터 다음으로 높았다. 지난 6월 15일 선일여중 전하영이 숭의여중전 3쿼터에만 16점을 기록한 바 있다. 전반을 31-21로 마친 선일여중은 전하영의 3쿼터 공격력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72-53/승).

 

선일여중은 지난달 28일 주말리그 권역별 대회 마지막 상대로 인성여중을 만났다. 이날 경기에서 선일여중 한슬아는 4쿼터에만 15점을 휩쓸면서 자신의 폭발력을 과시했다. 

 

앞서 소개한 전주기전중 김예린은 한 경기 2점슛 성공 개수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 경기에서 김예린은 2점슛 13개를 넣었는데, 성공률도 주목할 만하다. 16개 중 13개를 적중시키면서 성공률 81.3%(13/16)를 달성했다. 

 

한 경기에서 3점슛을 가장 많이 넣은 선수는 삼천포여중의 김가영이다. 김가영은 이날 외곽포 6개를 격발했다. 성공률도 46.2%(6/13)로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여중부 단일 경기에서 개인 최다 자유투 득점은 9점이었다. 숭의여중 윤지유는 지난 6월 15일 선일여중과의 경기에서 자유투 14개를 얻어 9개를 넣었다. 윤지유는 이날 40분 동안 18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는데, 자신의 득점 절반을 자유투로 채웠다. 

 

자유투를 가장 많이 얻어낸 선수는 수원제일중 박서연이다. 박서연은 지난달 21일 숙명여중전에서 15개의 자유투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림을 통과한 건 7개, 성공률은 46.7%(7/15)로 다소 저조했다. 

 

자유투 기록을 수집하는 중 보기 드문 장면을 맞닥뜨리기도 했다. 한 팀의 기록지에서 자유투 영역이 깨끗한 것. 문자 그대로 깨끗했다. 자유투 시도가 없었으니, 성공 개수와 성공률 칸이 모두 비어 있었다.

 

지난 6월 14일 상주여중과 효성중의 경기였다. 효성중은 이날 40분 동안 총 7명의 선수가 코트를 밟았는데, 이들의 파울 합계는 1개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자유투를 주지 않는 파울. 자연스럽게 상주여중은 단 한 개의 자유투도 던질 수 없었다. 

 

그러나 자유투 득점이 없어도 승리에는 문제없었다. 상주여중은 상대가 실책을 쏟아내는 틈을 타 착실히 득점했다. 두 팀의 격차는 전반에 이미 47-19로 벌어졌고, 이변 없이 상주여중이 승기를 잡았다(86-44).

 

참고로 역대 KBL에서 한 팀이 자유투를 단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적은 2020~2021시즌에 2회, 2022~2023시즌에 1회, 2024~2025시즌에 2회 등 총 5회 존재한다.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기록은 효성중 유다혜가 가져갔다. 유다혜는 이 경기에서 40분 동안 홀로 29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그는 득점에서도 23점을 쌓아 올렸지만, 팀이 청주여중에 59-67로 패하는 것까지 막아낼 순 없었다. 

 

선일여중 장시은은 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어시스트 패스 13개를 뿌리기도 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장시은은 15점 13어시스트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한슬아(29점 7리바운드 4스틸 2어시스트)와 함께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단일 경기 개인 최다 스틸 자리에는 영광홍농중 김혜진이 앉았다. 김혜진은 지난 6월 15일 전주기전중과의 경기에서 스틸 11개를 기록한 데 이어, 같은 달 21일 월평중전에서도 볼을 11차례 훔쳐냈다. 

 

굿 디펜스는 공격자 파울을 끌어낸 선수에게 기록된다. 다른 기록에 비교해 흔치 않다. 한 경기에서 굿 디펜스를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는 숭의여중의 김수지다. 그는 지난달 15일 선일여중전에서 공격자 파울만 네 번 끌어낸 바 있다. 

 

한 경기 최다 블록슛은 4개에 해당한다. 이 기록은 네 선수가 함께 보유한다. 상주여중 양승희(vs효성중)와 온양여중 양다연(vs효성중), 마산여중 황제린(vs삼천포여중), 선일여중 전하영(vs숭의여중)이 그 대상이다.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있다. 한 경기에서 한 선수가 무려 16개의 실책을 범하기도 했고, U파울은 30경기에서 총 3차례 발생했다. 

 

여담으로 팀 기록 한 가지. 이번 주말리그 권역별 대회 여중부 경기에서 한 팀이 한 경기에서 기록한 최소 실책은 7개다. 반면, 최다 실책은 무려 49개에 달한다. 

 

사진 제공 = 한국중고농구연맹(KSS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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