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겨운 '1만 원,' 대한민국 미망인은 달랐다 "동병상련 외면할 수 없어..."

이은지 2025. 7. 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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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7월 18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김동련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부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국가보훈부와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의 공동 프로젝트, 스틸러브 대한민국 시간입니다. 호국영령에 충절과 희생을 기억한 국민, 임의 사랑 잊지 않고 소복단장한 삶을 꽃 피워가는 미망인 그 이름은 흰 국화꽃이어라. 6.25 전몰군경 미망인들의 삶의 애환을 담은 문학집, 하택례 작가의 '흰 국화꽃' 일부분입니다. 나라 지키러 떠나 돌아오지 못한 남편의 부재로 미망인들과 유족들은 힘든 삶을 살아왔다고 하는데요. 대한민국 미망인들이 아픈 시간을 뒤로하고, 6.25 한국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미망인들에게 '다시 삶'을 선물하는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게요. 대한민국 전몰군경 미망인회 김동연 부회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대한민국 전몰군경 미망인회 김동연 부회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부회장님 어서 오세요.

◇ 김동련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부회장(이하 김동련): 안녕하세요.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부회장 김동련입니다. 먼저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프로그램에서 시청자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박귀빈: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단체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동련: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는 국가를 위해 전사하거나 순직한 군경미망인을 회원으로 하며 국가유공자예우법에 의해 설립된공법단체인데요. 중앙회를 포함해서 전국 17개 시도지부와 230개 시군구 지회로 조직되어 있고, 전체 회원수는 7만 550여명입니다. 아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요. 저희 미망인회는요, 순직사의 유지를 받들어서 6.25 전쟁 격전지 및 유엔 참전 기념일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전국 미망인들이 자긍심 고취 및 사기 진작을 위해 장한 어머니 선발 시상과 불우 이웃 돕기 및 지역사회 봉사 활동도 참여하며 국립묘지 및 현충 시설의 보호와 정화 사업을 통한 대국민 애국심 함양도 함께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박귀빈: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김동련 부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눠볼 건데요. 전몰군경이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전쟁터로 가신 우리 군경. 그분들께서 이제 전쟁터에서 전사하시고 우리 그러면 미망인 분들이 다 그렇게 해서 남편을 보내신 분들인 거잖아요?

◇김동련: 전쟁 뿐만 아니라 육해공군이나 군경들이 근무하시다가 순직하신 분들도 포함됩니다.

◆박귀빈: 그 근무 자체가 그분들은 나라를 지키시는 일이니까 그러면 굉장히 어린 나이에 혼자가 되신 건가요? 부회장님도요?

◇김동련: 저는 남편이 공군조종사였습니다. 오래됐죠. 한 50여 년이 지났어요. 1남 2녀를 두고 갑자기 다녀올게 하면서 이제 나가셨죠. 그래서 훈련 중 순직하셨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오고 지금 이렇게 제가 대한민국 전몰군경 미만에서 일하게 됐다는 게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박귀빈: 그 세월을 혼자 아이들 혼자 다 키우면서 살아오시는 동안 굉장히 많이 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김동련: 그렇죠. 그때만 해도 우리 70년대는요, 우리 경제 사정이 안 좋잖아요? 국가에서도 뭘 해줄 수 있는 뭐 그렇게 힘이 되지 못했어요. 사실 미망인들이요, 어린 자녀들을 두고 직장이 있다고 해도 못 나갑니다. 애들을 누가 돌봅니까? 애를 돌볼 수 있어야 직장도 나가죠. 그러니 진짜 어려운 삶을 살아온 대부분 그렇게 어렵게 살았을 것 같아요. 너무 힘겹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박귀빈: 정말 애 많이 쓰셨고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에 계신 회원분들께서 강뉴부대 미망인들에게 다시 삶을 선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그분들과는 어떻게 인연이 닿으신 거예요?

◇김동련: 6.25 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한 국가라고 합니다. 에티오피아의 셀라시에 황제는 왕실 근위대였던 강뉴부대 파병 출정식에서 세계 평화 자유 수호를 위해 이길 때까지 싸워라. 그렇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싸워라. 이렇게 환송치사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6.25 전쟁 때 에티오피아는 저희한테 한 3518명 정도 보냈고요. 거기서 16개국 참전국도 가장 용감하게 싸웠는데 120여 명이 전사하셨고요. 530여 명이 부상을 입은 아픔을 갖고있습니다. 현재 에티오피아 경제의 현실이 우리나라 6.25 전쟁 당시 배고프고 가난했던 시기와 비슷하고 동병상련의 아픔을 갖고 있는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6.25 참전 용사 미망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아 저희 대한민국 전몰군경미망인회 창립 제55주년을 맞아서 회원들이 자진해서 매월 1만 원씩을 모금에 동참하게 된 거죠.

◆박귀빈: 부회장님도 혹시 강뉴부대 미망인들 직접 만나고 오셨어요?

◇김동련: 저희가 2019년 7월 3일부터 8일 동안 전 회장인 강길자 회장님과 현 지금 회장이신 박건용 회장님과 저랑 다녀왔습니다.

◆박귀빈: 그때 가 보시니까 어떠셨어요?

◇김동련: 에티오피아 미망인들은 열악한 환경 주거 환경에서 가장으로서 생계를 책임지고 자식들과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 가슴 아팠어요. 그리고 또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해 몸이 불편한 미망인들도 많았고요. 또 특히 앞이 안 보이 분이 계셔 가지고 너무 가슴 아팠습니다. 전 강길자 회장님께서 에티오피아 현지 방문 시 참전용사 미망인 200여 명을 초청해서 오찬을 함께 나눴습니다. 오찬 자리에서 전 회장님은 현지 미망인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씀도 전하고 또 필수 의약품이라든지 구충제라든지 뭐 파스라든지 그런 걸 저기 저희가 전달했고요. 또 방한용 스카프 등 물품과 함께 후원금도 전달했습니다. 현지 미망인으로부터 많은 칭송을 받았죠.

◆박귀빈: 그분들이 얼마나 따뜻함을 느끼셨을까 얼마나 큰 힘이 되셨을까 느껴지고요. 특히 우리 대한민국 전몰군경미망인회 회원분들도 그쪽에 가서 직접 보시면서 뭔가 공감하는 부분이 좀 남다르셨겠어요.

◇김동련: 그렇죠. 우리가 참전용사 미망연대의 남편이 한국 전쟁에 참전했다는 이유만으로도요. 에티오피아에서 국민들로부터 핍박을 받았어요. 그분들이 그러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을 보니까 아 정말 안 됐고 우리나라에서도 6.25 전쟁 직후 미망인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힘겨운 생활고를 겪게 되었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많은 공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박귀빈: 네 청취자님이 방송 들으시면서 '부회장님 말씀도 잘하시고 좋은 일도 많이 하시네요. 고맙습니다.' 이렇게 인사 문자를 보내주셨어요.

◇김동련: 감사합니다.

◆박귀빈: 미망인회에서도 NGO단체인 따뜻한 하루, 저희 슬기로운 라디오생활과도 연이 있는 단체와 협약을 맺어서 후원금 지원을 추진하고 계신다고요? 그 과정과 후원 이야기도 직접 소개를 해주시면요?

◇김동련: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는 NGO단체로서 글로벌 사회공헌사업 일환으로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참전용사들을 지원해 오고 있는 전문기관이었습니다. 우리 미망인회가 주관이 되어 에티오피아 현지 한국전쟁 참전용사 미망인을 선정하고 결연을 맺어 후원금을 전달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참전용사를 지원해 오고 있는사단법인 따뜻한 하루와 2019년 4월 26일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해 후원하게 됐습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강뉴부대원 미망인 중 생활이 어려운 50명과 결연을 맺어 매월 한 가정당 3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해 오고 있습니다. 2019년 7월부터 2025년 6월 현재까지 연인원 3,600명에게 1억 8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습니다. 후원금 외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필요한 의약품, 식용유, 밀가루 등 생활용품도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

◆박귀빈: 그분들이 실제 그분들의 이야기 들으셨어요?

◇김동련: 너무 감사하다고요. 병원에 가고 싶어도 병원을 못 갔대요. 또 약을 사 먹고 싶어도 돈이 없으니까 못 사 먹었는데 그 후원금으로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하는지 너무 감사하다는 걸 전해 와요. 저희가 3개월마다 이렇게 지원금을 드리거든요.

◆박귀빈: 그러면 그때 부회장님 마음도 너무 좋으시겠어요?

◇김동련: 네, 너무 좋죠.

◆박귀빈: 얼마나 보람을 느끼셨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그것 말고도 그 손자녀 한국 유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주셨어요?

◇김동련: 지난 2020년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 였습니다. 이 때에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었는데, 우리나라 k-방역용품에 대한 수요가 전세계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이 점에 착안해서 코로나19 예방과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인 k-방역용품과 식용유, 밀가루와 같은 식료품을 에티오피아 미망인 100명에게 전달했습니다. 또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미망인 손자녀로서 한국에서 고등학교 및 대학교에 재학중인 유학생 10명을 선발해서 2020년 9월 28일 전 강길자 미망인회장이 중앙보훈회관 미망인회 사무실로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과 방역마스크를 전달하는 행사도 가졌습니다.

◆박귀빈: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 미망인 손자녀들 중에서 한국에서 지금 공부하고 있는 그 친구들을 선발해서요?

◇김동련: 네. 10명을 선발해서 그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그때 왜 그랬냐면 그분들이 우리가 여기서 방역을 해야 되니까요. 못 나갔잖아요. 코로나 때문에 못 갔죠. 또 거기 가서도 들어올 수가 없어요. 들어가면 거기서 또 격리됐잖아요.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10명을 선출해가지고선 장학금을 주게 됐습니다.

◆박귀빈: 그 친구들 더 열심히 공부해야 했을 것 같아요. 공부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후원금 장학금 말고도 자립 지원 프로젝트도 실시하고 계시는데요. 이건 어떻게 도와주시는 거예요?

◇김동련: 네, 보훈부와 이디야 커피와 MOU를 맺어 그 후원금을 전달받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미망인 가족을 대상으로 6개월 과정 직업기술을 배워서 취업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인데요. 지원대상은 미용학원과 요리학원에서 배우는 직업훈련인데, 미용학원에서 실습생들은 커트부터 고데기를 이용한 아름다운 헤어스타일링까지 다양한 미용 기술을 배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요리학원 직업훈련에서는 닭요리나 샌드위치, 그밖에 다양한 음식을 만들면서 요리실력을 키워서 식당 취업에 성공한 학생도 생겼다고 우리 미망인회에 알려 왔습니다. 지금까지 직업훈련비로 40명에게 2천 136만원을 지원했습니다. 2024년도에 1차로 20명을 선정해서 실습교육훈련 후 수료식을 가진 바 있고, 2차로 선정한 20명은 2025년 현재 미용, 요리학원에서 실습교육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직업 훈련비로는 40명에게 2천 한 130여만 원을 지원했고요.네 2020년 24년도 1차로 20명을 선정해서 실습 교육을 흘린 후 수료식을 가진 바 있고요.2차로 선정된 20명은요. 2050년 2025년 지금 현재까지 네 미용 요리 학원에서 실습 교육을 진행 중에 있다고 합니다.

◆박귀빈: 많은 분들이 지금 방송 들으시면서 사연을 많이 주고 계시네요. 청취자님이 '그 옛날에는 혼자서 아이들 키우고 먹고 살기도 정말 힘들었을 텐데 잘 이겨내시고 이렇게 큰 일까지 하시니 대단하세요.응원합니다.' 이런 문자 주셨고요. 다른 청취자님도 '와우 저도 존경합니다. 말씀 잘 듣고 있어요. 그간 고생 많으셨네요. 감사합니다.' 이런 문자 사연을 지금 많이들 주고 계시거든요. 부회장님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려요.

◇김동련: 오늘의 대한민국은 국가를 위해서 헌신하거나 공헌한 분들이 숭고한 정신으로 이룩된 것입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전 국민이 하나 된 힘으로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동참해 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미망인회는 에티오피아 미망인 돕기 사업을 보다 활발히 이어가는 한편 다양한 봉사 활동을 통해 회원들이 함께하는 사회 공헌에 기여하는 보훈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YTN 관계자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귀빈: 이렇게 나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부회장님을 비롯해서 대한민국의 미망인 분들 그동안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 그 세월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저희 옆에 함께 있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부회장님 이제 마지막 인사를 나눌 건데요. 제가 스틸러브 하면 대한민국 이렇게 외쳐주시면 됩니다. 스틸러브!

◇김동련: 대한민국!

◆박귀빈: 우리는 그때도 지금도 내일도 나라를 사랑합니다. 지금까지 국가보안부와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공동 프로젝트 스틸러브 대한민국 시즌2 제3화,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김동련 부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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