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들이 지옥 같다고 울어"…역대급 폭우에 6개월 된 축사 '쑥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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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자기 목장을 한 지 6개월 밖에 안 됐어요. 1년도 안 돼서 이러니까 쟤가 마음이 많이 다쳤을까 봐 가슴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목장 못하겠다고, 지옥 같다'고 울었어요. 생전 잘 안 우는 아이인데." 18일 충남 예산군 삽교읍 하포리에 위치한 목장에서 만난 박순희(58) 씨는 물에 찬 축사를 허탈하게 바라보며 이같이 말했다.
박씨는 "아들이 농수산대를 졸업해 남편 밑에서 7, 8년 일하고 목장을 산 지는 반 년밖에 되지 않았다"며 "아들이 이번 일로 마음을 다쳤을까 봐 가슴이 아프더라. 생전 잘 안 우는 아이인데, 우니까 제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연신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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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자기 목장을 한 지 6개월 밖에 안 됐어요. 1년도 안 돼서 이러니까 쟤가 마음이 많이 다쳤을까 봐 가슴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목장 못하겠다고, 지옥 같다'고 울었어요. 생전 잘 안 우는 아이인데…." 18일 충남 예산군 삽교읍 하포리에 위치한 목장에서 만난 박순희(58) 씨는 물에 찬 축사를 허탈하게 바라보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씨는 "어제 폭우 소식을 듣고 충남 아산에서 새벽부터 나왔다"며 "처음에 소식을 들었을 때 이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오니까 지붕만 보여서 너무 놀랐다"고 털어놨다. 박씨는 "아들이 농수산대를 졸업해 남편 밑에서 7, 8년 일하고 목장을 산 지는 반 년밖에 되지 않았다"며 "아들이 이번 일로 마음을 다쳤을까 봐 가슴이 아프더라. 생전 잘 안 우는 아이인데, 우니까 제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연신 눈물을 훔쳤다. 전날 300㎜ 넘는 폭우가 쏟아진 탓에 축사 내부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축사 안 흙탕물은 성인 남성 허리춤까지 차올랐고, 빗물이 덜 빠진 탓에 축사로 향하는 길목마다 발걸음이 막히기도 했다.

남편 김선문 씨(61)는 "아침 일찍 소밥을 주고 아들네 목장에 왔다"며 "소가 230마리 넘게 있었는데 7, 80마리가 죽은 것 같다. 송아지 50마리는 거의 다 죽었다"고 탄식했다. 김씨는 "어제 물이 차지 않은 위쪽에 올라가 하루 종일 쳐다만 봤다"며 "눈물만 나왔다. 자식 같은 소지만 그래도 사람 생명이 먼저 아니겠나. 물이 차니까 그대로 놓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울먹였다. 이어 떨리는 목소리로 "정부에서 보상을 해 주면 좋겠지만 어떻게 될 진 잘 모르겠다"며 "하늘이 그런 건데 누구 탓을 하겠나. 극복하는 데까지 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장주인 아들은 물이 빠지지 않은 논길 한가운데 서있었다. 수백 미터 떨어진 곳까지 떠내려와 간신히 살아남은 소들을 축사 안으로 몰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홍수를 겪고 잔뜩 겁 먹은 소들은 사람이 다가오자 논으로 도망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17일 삽교읍 일대는 밤사이 내린 집중호우에 하천이 범람해 주택, 축사 등 인근 마을 일대가 침수됐다. 이날 충남 지역에서는 전기, 수도, 도로가 모두 끊긴 채 고립된 마을이 속출하면서 주민 대피도 이어졌다.

yoonz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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