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4강 탈락' 디펜딩 챔피언 고려대, 위안거리는 돌격대장 석준휘의 부활

조형호 2025. 7. 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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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 4강 탈락, 위안거리는 장신 가드 석준휘의 부진 탈출이다.

지난해 신입생으로 고려대 천하를 이끌었던 석준휘가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

비록 이번 대회에서 고려대는 왕좌의 자리를 지키지 못했지만 석준휘의 부활은 후반기 고려대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4강 탈락이라는 아쉬운 결과, 그러나 부활의 서막을 올린 '고려대 돌격대장' 석준휘는 다가올 후반기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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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형호 기자] 고려대의 4강 탈락, 위안거리는 장신 가드 석준휘의 부진 탈출이다.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렸던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가 중앙대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디펜딩 챔피언’ 고려대는 예선 3전 전승을 달리며 MBC배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34연승을 기록했지만 4강에서 중앙대에 덜미가 잡혔다. 결국 최다 연승 기록을 작성하지 못한 채 4연패 도전에도 실패했다.

주축 포워드 라인 유민수, 윤기찬, 이동근의 공백이 뼈아팠다. 박정환-문유현 등 가드들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고 평균 신장 2m에 육박하는 셋의 이탈은 고려대에 치명타로 다가왔다.

예기치 못한 조기 탈락이었지만 위안거리도 분명 존재했다. 지난해 신입생으로 고려대 천하를 이끌었던 석준휘가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

박정환과 문유현 등 포인트가드의 부상으로 시즌 초반 메인 볼 핸들러로 나섰던 석준휘는 잔부상이 겹쳐 지난 시즌에 비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으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주축 포워드 라인이 빠진 틈을 타 4번 포지션(PF) 혹은 빅맨 역할까지 수행하며 팀을 위해 헌신했다.

석준휘는 “매년 우리가 우승했던 대회라 부담보다는 기대가 컸다. 그래서 이번 결과가 더 아쉽고 속상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팀원들, 감독님과 코치님, 트레이너 선생님과 함께 싸웠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다. 부족했던 부분은 인정하고 반드시 보완해서 남은 대회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팀의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그동안 맡지 않았던 역할을 소화해야 했던 석준휘. 그러나 그는 중앙대와의 준결승에서 양팀 최다인 2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비록 이번 대회에서 고려대는 왕좌의 자리를 지키지 못했지만 석준휘의 부활은 후반기 고려대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에 석준휘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팀원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내가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다 보니 오히려 플레이가 위축됐던 것 같다. 점점 자신감도 떨어졌고 마음도 조급해졌다. 그래도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감을 조금씩 되찾았고 몸 상태도 점점 올라오고 있다. 이제는 다시 올라가야겠다는 생각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MBC배 경기 전부터 다시 나답게 해보자는 마음을 계속 다져왔다. 예선 한양대전에 이어 단국대전부터는 수비 리듬이 살아났고 공격에서도 예전처럼 주저하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었다는 게 큰 힘이 됐다. 팀원들의 도움도 컸고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믿어주신 것도 정말 큰 힘이 됐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확실히 내 페이스를 되찾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4강 탈락이라는 아쉬운 결과, 그러나 부활의 서막을 올린 ‘고려대 돌격대장’ 석준휘는 다가올 후반기를 바라보고 있다.

끝으로 그는 “MBC배는 아쉽게 3위로 마무리했지만 아직 U리그 후반기, 정기전, 플레이오프가 남아 있기 때문에 남은 모든 경기에서 승리해 통합우승을 이룰 수 있도록 단단히 준비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전반기 부진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후반기에는 한층 더 발전된 모습, 향상된 실력으로 코트 위에서 다부지고 열정적인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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