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661억!’ 축구 역사 ‘최고 이적료 1위’→바뀌나? 사우디, ‘3200억 사나이’ 네이마르 넘는 ‘월드 레코드’ 준비

용환주 기자 2025. 7. 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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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리그의 관심을 받는 비니시우스. X캡처



‘오일 머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가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를 준비 중이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우리 정보에 따르면 사우디가 레알 마드리드 소속 비니시우스 주니어를 영입하기 위해 네이마르 이적료보다 비싼 세계 최고 수준의 입찰을 준비”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선호한다. 그 증거로 최근 소속팀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무것도 서명된 건 없고 합의도 못 했다”며 “비니시우스와 레알 마드리드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 양측 모두 급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디 리그 관계자들은 비니시우스 이적을 1년 이상 진행 중이다. 영입 가능성이 높은 적절한 시기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3년 안에 비니시우스를 영입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 “사우디 리그는 약 3억 5000만 유로(약 5665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제안할 준비가 됐다. 네이마르의 2억 유로(약 3237억원)를 넘는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라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어. 게티이미지



평소 같으면 비니시우스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최근 비니시우스 상황을 보면 가능성이 0%는 아니다.

비니시우스는 2000년생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다. 지난 2018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고 있다.

젊은 나이에 이미 구단 레전드 반열에 이름을 올린 선수다. 2024-2025시즌 기준, 307경기 출전해 104득점 70도움을 터트렸다. 또 라리가(3회), 코파 델 레이(1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회),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2회) 우승을 차지해 유럽을 넘어 세계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게티이미지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2024-2025) 초반 경기력뿐만 아니라 스탯 생산력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신입 괴물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를 넘어 팀 내 득점 1위까지 기록했다. 그러나 부상과 징계로 결장 경기가 늘어났다. 그 사이 음바페가 팀 적응을 마치고 치고 올라왔다.

후반기로 넘어가자, 기복 심한 경기력과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22경기 4득점에 그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지난 시즌은 측면을 지배하던 창의성은 없어졌다. 무리하게 치고 달리기만 하다 수비에 막혀 공을 헌납하는 모습이 너무 많았다. 자신감을 잃은 비니시우스는 장점은 사라지고 단점만 남은 골칫거리가 됐다.

그리고 실력 하락은 곧 선수 몸값으로 직결됐다.

비니시우스. 마르카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는 17일(한국시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10명의 선수의 몸값을 주목했다.

매체는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를 참고해 “비니시우스는 세계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10명의 선수 중 가장 큰 폭으로 시장 가치가 하락했다”며 “그는 더 이상 1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지난 2024년 10월부터 최근까지 몸값은 2억 유로(약 3227억원)였다. 그리고 지난 6월 선수 몸값을 최신화했다. 비니시우스는 2억 유로에서 1억 7000만 유로(약 2700억원)까지 하락했다. 무려 약 500억이나 폭락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Getty Images



몸값 순위도 하락했다. 1위였던 비니시우스는 5위까지 추락했다. 1위는 ‘신성’ 라민 야말이 차지했다. 야말은 지난 2023년 8월 프로 데뷔 당시 몸값은 2500만 유로(약 403억원)였다.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하락하지 않고 단숨에 2억 유로의 사나이가 됐다.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축구선수 중 세계 최고 몸값이다.

그리고 주드 벨링엄, 엘링 홀란, 킬리안 음바페가 1억 8000만 유로(약 2900억원)로 야말 다음 비싼 몸값을 자랑했다. 비니시우스는 그다음에 이름을 올렸다.

사우디 리그 소속팀이 정말 비니시우스에게 네이마르 이적료를 넘는 값을 제안하면, 레알 마드리드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선수 한 명 팔아서 약 5600억 원을 순수 이적료로 받을 수 있다면 놓치기 어려운 기회다.

또 비니시우스는 직전 시즌 경기력과 정신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는 곧 성적과 몸값 하락으로 이어졌다.

매력적인 제안인 것은 확실하지만, 아직 공식 협상이 시작됐다는 공신력 있는 내용을 없다. 비니시우스가 이적할 가능성은 아직 미비하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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