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지명 → 트레이드 → 15년 만에 '커리어 하이'... 한화 상승세 이끄는 32세 필승조 있다

박승민 인턴기자 2025. 7. 1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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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승혁, ERA 2.40으로 커리어 하이 페이스
KIA에 1라운드 지명됐지만 꽃피우지 못하고 트레이드... 한화서 만개
한화 이글스 한승혁.

(MHN 박승민 인턴기자) 데뷔 15년 만에 커리어하이 시즌을 써 나가고 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투수 한승혁은 이번 시즌 45경기에 등판해 41.1이닝을 투구하며 2승 2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고 있다. 커리어 처음으로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한승혁은 종전 3점대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시즌이 전무하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번으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한승혁은 데뷔 첫 시즌을 재활로 휴식했다. 이후 KIA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그 잠재력을 만개하지 못했다. 2018시즌 선발 투수로 19경기에 나서며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1.36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치기도 했지만, 평균자책점이 5.83에 달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결국 드래프트 당시 받아오던 높은 기대감과 다르게 프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한승혁은 2023시즌을 앞두고 한화로 트레이드됐다. 

 

12년간 정든 팀을 떠나 한화에서 보냈던 첫 시즌은 다소 아쉬웠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1경기 동안 36.1이닝을 투구했지만, 평균자책점이 6.44에 달하며 WAR은 -0.30에 그쳤다. 

한화에서 2년 차 시즌부터는 궤도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필승조로 활약한 한승혁은 지난 2024시즌 70경기에 나서며 62.2이닝을 투구했다. 평균자책점을 5.03이었지만 5승과 19홀드와 함께 WAR 0.94를 기록했다. 커리어 첫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함과 동시에 팀의 핵심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보여주고 있는 활약이 놀랍다. 41.1이닝 동안 2.4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는데, WAR이 1.66에 달한다. 이미 본인의 커리어하이 시즌인 2019년의 기록을 넘어섰다. 페이스를 유지하면 더 좋은 기록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가 기록하고 있는 1.66의 WAR은 팀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 중인 김서현(WAR 2.53)을 이은 팀 내 2위이다.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고 '확실한' 카드로 자리 잡았다.

커리어 내내 5.16개의 9이닝당 볼넷을 기록하며 제구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한승혁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그 수치를 3.92개로 줄이며 개선됐다. 제구 부문의 안정과 함께 피안타율 역시 통산 .286 수준에서 이번 시즌 .227로 개선된 모습이다. 

최근 세 시즌에 비하여 갑작스레 증가한 평균 구속이 피안타율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지난 세 시즌(2022~24시즌) 평균 147km대를 유지하던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이번 시즌 들어 148.9km를 기록하며 2km 가까이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포크,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곁들이며 타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불안한 부분도 존재한다. 이번 시즌 한승혁의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는 4.56에 달한다. 시즌이 거듭되면서 FIP가 ERA에 수렴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한승혁의 통산 FIP가 4.70 수준임을 감안하면 한승혁의 후반기 ERA가 상승할 여지는 있다.

BABIP(인플레이 타구 안타 확률)이 .269에 달하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승혁의 통산 BABIP은 .348 수준이다. 이번 시즌 급격이 감소한 BABIP이 개선된 수비진과 향상한 구위 덕분이라면 시즌 말미까지 성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운'의 요소가 다수 개입됐다면 이 역시 평균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시즌 전반기를 2위와 4.5경기차 벌어진 단독 1위로 마감하며 KS 직행에 대한 꿈을 꾸고 있는 한화 이글스다. 한화의 후반기 질주에 커리어하이 페이스를 기록 중인 필승조 한승혁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한화는 18일 오후 6시 30분 수원에서 kt위즈와의 맞대결을 예정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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