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아파트 화재 원인 ‘누전’ 무게… 불씨는 주차장 천장에서
유혜연 2025. 7. 18. 15:02
국과수 정밀감정, 원인 규명 방침

광명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전선 합선으로 생기는 전기적 특이점이 발견되면서 누전 등에 의한 화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발화지점은 필로티 구조 주차장의 장애인 주차구역 천장으로 추정되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거물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을 거쳐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18일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소방·국과수·전기안전공사 등 4개 기관 관계자 33명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소하동 아파트 1층 주차장 장애인 주차구역 천장에서 전기적 특이점이 관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해당 부위의 전선과 소손물 등을 수거해 국과수에 감정 의뢰를 요청한 상태다.
다만 초기에 제기됐던 ‘전기차 발화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가 시작된 주차구역에는 전기차가 주차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전선 등을 국과수에서 다 수거해갔다. 단락인지 누전인지는 국과수 정밀 감식 결과가 나와야 정확히 알 수 있다”며 “전기차로 인한 화재는 아니며 현장에 전기차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화재는 17일 오후 9시10분께 발생해 약 1시간2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옥상 대피 과정에서 연기와 열기에 노출된 다수 주민이 피해를 입었다. 집계된 인명피해는 사망 3명, 중상 20명, 경상 42명 등 총 65명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감식 및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유혜연 기자 p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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