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향수 대신 쌈장" 외국 관광객 변심에 신세계면세 '파격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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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이 명동점 11층을 디저트·식품·패션 등 100여 개 브랜드를 아우르는 복합 쇼핑 공간으로 전면 재단장했다.
신세계면세점이 지난 4~5월 사이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6개국 관광객의 소비 성향을 분석한 설문조사에서도 외국 관광객들은 약과, 김, 허니버터아몬드 등 한국 식품 선호 경향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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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로 집객 효과 노려, 실적 부진 뚫을까

신세계면세점이 명동점 11층을 디저트·식품·패션 등 100여 개 브랜드를 아우르는 복합 쇼핑 공간으로 전면 재단장했다. 관광객들의 명품 쇼핑 감소로 시내 면세점들이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K-푸드'에 대한 관심은 계속 높아지자 집객효과를 위해 명품 대신 식품에 공간을 할애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 11층을 재단장하고 한국 식품·디저트 공간인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를 새롭게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는 기존의 신세계면세점 식품 코너를 보다 확장해 한국 식품과 지역특산물, 건강기능식품까지 외국인에게 소개하는 공간이다. 한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신라면, 불닭볶음면, 쌈장, 참기름 등을 포함해 궁중 약과, 고추장 스프레드, 감귤 초콜릿과 같은 특색있는 상품들을 판매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1020 세대에게 인기를 끈 브랜드도 면세점 업계 최초로 입점시켰다. 벽돌모양 휘낭시에로 입소문을 탄 ‘브릭샌드’, 선물용 쿠키로 인기 높은 ‘그래인스 쿠키’를 비롯해 '만나당'(약과·한과), '슈퍼말차'(티·랑그드샤), '니블스'(초콜릿), '타이거모닝'(진저샷), '케이첩'(소스) 등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유명 헬스 인플루언서 심으뜸 씨가 운영하는 쉐이크 간편식인 '꼬박꼬밥'도 들어왔다.
별도의 팝업스토어 공간도 마련해 홍대와 북촌, 성수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높은 브랜드 제품들도 소개할 예정이다. 선물용 수요를 위한 차별화된 패키지와 기프트 박스도 함께 마련했다. 또 카카오프렌즈와 잔망루피 등 외국에서 인기 높은 한국 캐릭터 상품들도 마련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SNS 인기 브랜드와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해 관광객의 다양한 취향을 겨냥했다"며 "식품 수요가 많아지면서 올 상반기 신세계면세점의 식품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40% 증가해 이런 점도 리뉴얼에 반영했다"고 헀다.

주류 코너는 고연산 위스키 등 레어 아이템 전시로 즐거움을 더하고, 담배 매장에는 하바노스, 다비도프 등이 시가존을 새롭게 구성했다. 중국 담배 라인업도 확대해 니치 마켓 수요를 공략하며 차별화된 선택지를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1층은 기존에는 화장품, 향수 제품 등 식품 대비 제품별 단가가 높은 상품을 주로 판매해왔다. 객단가가 낮아지는 점을 감수하면서 전면 재단장에 나선 배경에는 국내 면세업계의 전반적인 실적 부진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면세업계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이 단체관광, 명품쇼핑 위주에서 자유관광, 지역 쇼핑 위주로 변하면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여기에 공항 면세사업의 부진도 겹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작년 영업손실이 359억원에 달한다. 지난 1분기도 영업손실이 23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이러한 면세업계 부진을 뚫기 위해서라도 외국인 관광객을 모을 수 있는 '아이템'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신세계면세점이 지난 4~5월 사이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6개국 관광객의 소비 성향을 분석한 설문조사에서도 외국 관광객들은 약과, 김, 허니버터아몬드 등 한국 식품 선호 경향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개별 품목의 단가는 낮지만 관광객들이 면세점으로 와서 쇼핑할 수 있게하는 집객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국 관광객들이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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