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아파트 화재 사망자 3명으로 늘어… 1층 주차장에서 누전 흔적

손덕호 기자 2025. 7. 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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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 한 아파트에서 지난 17일 밤 발생한 화재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18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던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소방당국은 발화 지점인 주차장 천장 안에 있던 케이블 트레이에서 전선 단락흔을 확인하고,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감식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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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한 아파트에서 18일 경찰과 소방 등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광명시 한 아파트에서 지난 17일 밤 발생한 화재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18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던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이보다 앞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던 60대 여성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인명피해는 사망 3명, 중상 20명, 경상 42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10층 규모의 한 아파트에서는 전날 오후 9시 10분쯤 집 기둥을 제외하면 비어 있는 필로티 형식의 1층 공간에 설치된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1시간 20여 분 만에 꺼졌지만, 화염이 빠르게 옥상까지 번져 인명 피해가 컸다.

불이 난 아파트는 건물(동)이 1개뿐인 이른바 ‘나홀로 아파트’이다. 지상 10층 45세대 규모로, 거주자는 총 116명이다. 주차장으로 쓰이는 1층을 제외한 2~10층에 주민들이 거주한다.

경찰은 주차장에서 녹화된 발화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주차장 천장 부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다. 소방당국은 발화 지점인 주차장 천장 안에 있던 케이블 트레이에서 전선 단락흔을 확인하고,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전기가 흐르는 상태에서 합선이 발생하면 전선 등이 녹았다가 굳으면서 단락흔이 생긴다.

전날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한 아파트에서 18일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 당국은 불이 시작된 케이블 트레이 주변 단열재를 타고 불길이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감식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이번 화재는 필로티 구조여서 피해가 큰 것으로 추정된다. 이 구조는 바깥에 개방돼 있어 공기가 많이 유입돼 화재가 발생하면 불이 쉽게 확산된다. 화재 당시 주차돼 있던 차량 25대는 모두 불에 탔다. 차량이 불쏘시개 역할도 했다.

불이 난 건물은 2014년 7월 사용 승인이 나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시설법 상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는 1990년 6월 이후 16층 이상 건물부터 적용됐다. 2005년 11층 이상, 2018년 6층 이상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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