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재산 다 넘긴 이수근, 30억 건물도 내놨다

이수근이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건물을 토지거래 플랫폼에 30억원에 내놨다는 보도가 16일 처음 나왔다.
이수근은 2011년 2월 아내 박지연씨와 함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165㎡(약 49평) 규모 토지를 13억원에 매입한 뒤 직접 건물을 세웠다. 연면적 229.88㎡(약 69평), 지상 3층짜리 이 건물은 처음엔 부부 공동명의였지만 이후 아내 박씨 단독 명의로 변경됐다.
등기부등본상 근저당권 채권 최고액은 8억6400만원으로, 약 7억2000만원의 대출이 집행된 것으로 보인다. 특이한 점은 이수근이 건물의 명의는 오롯이 아내에게 넘기고 채무자에는 자신의 이름을 설정해 혼자 빚을 떠안았다는 것이다. 여기에서도 이수근의 남다른 아내 사랑을 엿볼 수 있다는 평이다. 다만 토지 소유권은 이수근과 아내 공동명의로 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 건물이 희망 매각가인 30억원에 실제 거래된다면, 단순 계산으로 17억원의 시세 차익이 발생한다. 다만 건축 비용과 세금 등을 고려하면 실 차익은 약 10억원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건물 매각 소식이 전해진 당일 이수근의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이수근 아내 명의의 건물 매각 관련 기사에 대해 사실을 바로잡고자 한다”며 “건물을 매도하는 이유가 가족의 건강 문제로 인한 치료비 마련과 관련된 것처럼 언급됐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건물의 매각은 개인적인 투자 판단과 자산 운용 계획에 따른 결정이었으며, 특정한 개인사나 건강 문제와는 무관하다. 오해가 확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수근은 앞서 아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가정의 경제권에 대해 밝힌 바 있다.
2021년 12월 방송된 KBS2 ‘연중라이브’에 출연한 이수근은 ‘개그계 최수종’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많이들 아시겠지만 아내 몸이 좋은 컨디션이 아니다 보니 늘 애틋하다. 걱정이 돼서 심할 정도로 전화를 많이 한다. 통화를 해야 마음이 편해진다”며 “아내가 컨디션이 안 좋은데도 항상 집밥을 해주려고 한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경제권에 대한 질문에 이수근은 “내 이름으로 된 건 하나도 없다. 다 아내 이름으로 돼 있고 할부는 다 내 이름으로 돼 있다”며 “(아내에게) 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수근은 박지연씨와 2008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박씨는 2011년 둘째 아들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으로 신장 기능이 악화돼 친정아버지의 신장을 이식받았다. 하지만 이식된 신장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해 투석 치료를 받다 2021년 재이식을 위해 뇌사자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친오빠가 기증자로 나서면서 다음 달 중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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