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저지에 가려진 슈와버는 어떻게 올스타전 MVP가 됐나…"그냥 짧게 스윙했는데..."

맹봉주 기자 2025. 7. 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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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에 맞으면 다 홈런이었다.

애런 저지, 오타니 쇼헤이에 가려져 있어 그렇지 슈와버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다.

올스타전 홈런도 무리해서 친 게 아니다.

슈와버는 "사실 그냥 홈런을 치려고 하기보단 짧게 스윙하려고 했다. 홈런만 생각했으면 아마 우리 팀 동료들한테 공을 날려버렸을 거다"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무엇보다 내셔널리그가 이겨서 더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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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일 슈와버.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배트에 맞으면 다 홈런이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막을 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최고의 별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카일 슈와버였다.

이날 경기는 9회까지 6-6 동점으로 끝났다. 이후 연장전 홈런 타이브레이커가 진행됐다.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각 팀에서 세 타자씩 나와 한 타자당 세 번의 공격 기회가 주어졌다. 더 많은 홈런을 친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었다. 몇 개의 공을 받든 배트만 휘두르지 않으면 상관 없었다.

슈와버는 내셔널리그 두 번째 타자로 나왔다. 세 번 배트를 휘둘러 홈런 3개를 날렸다. 백발백중이었다.

결국 내셔널리그가 홈런 수 4-3으로 아메리칸리그를 누르고 승리를 차지했다.

당연히 올스타전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테드 윌리엄스 MVP는 슈와버 차지였다. 슈와버는 "정말 흥미롭고 신났고 재밌었다. 이 상을 받을 만한 선수들이 많았지만, 이 트로피를 필라델피아로 가져가게 돼서 기쁘다. 필라델피아 선수로 애틀랜타에서 이런 환호를 받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재밌는 경험이었다. 여러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슈와버.

애런 저지, 오타니 쇼헤이에 가려져 있어 그렇지 슈와버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5시즌 연속 30홈런을 넘겼다.

이번 시즌 30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3위에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23으로 2021년(0.928) 이후 가장 높다.

슈와버는 스윙이 큰 타자는 아니다. 하지만 힘이 워낙 좋아 스치기만 해도 홈런성 타구가 나온다.

올스타전 홈런도 무리해서 친 게 아니다. 슈와버는 "사실 그냥 홈런을 치려고 하기보단 짧게 스윙하려고 했다. 홈런만 생각했으면 아마 우리 팀 동료들한테 공을 날려버렸을 거다"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무엇보다 내셔널리그가 이겨서 더 좋다"고 말했다.

이어 "올스타전에 나온 선수들은 정말 오랫동안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해온 선수다. 앞으로 이 리그를 이끌어갈 젊은 선수들도 많다.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 함께 어울리며 이런 무대를 즐길 수 있어서 특별했다"고 올스타전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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