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3연임? "TBS 해체한 오세훈이 3선 말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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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6일 서울시장 3선 도전 여부에 대해 "시민의 평가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이하 TBS지부)가 "공영방송 TBS를 해체한 시장은 시민의 이름을 말할 자격조차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TBS지부는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오세훈 시장이 시민을 언급하는 순간, 허탈함을 넘어 분노가 일었다"며 "TBS를 해체한 오세훈은 감히 시민 평가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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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TBS지부 "오세훈, 공영방송 해체 책임부터 사과" 요구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6일 서울시장 3선 도전 여부에 대해 “시민의 평가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이하 TBS지부)가 “공영방송 TBS를 해체한 시장은 시민의 이름을 말할 자격조차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TBS지부는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오세훈 시장이 시민을 언급하는 순간, 허탈함을 넘어 분노가 일었다”며 “TBS를 해체한 오세훈은 감히 시민 평가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6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시민이 지켜보는 만큼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 “3선 도전 여부는 시민의 평가를 보고 정하겠다”고 밝혔다.
TBS지부는 “지난 3년간 TBS에 가해진 공격은 시민이 지켜보지 못하도록,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출연기관 해제, 출연금 전면 중단. 그 결과는 명확하다”며 “시민을 지켜보게 만들기는커녕, 감시를 제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TBS 지부는 오 시장이 내년도 6대 정책 목표로 내세운 '약자와의 동행'에 대해서도 “TBS는 약자, 시민, 비정규직, 청년, 사회적 고립 계층의 목소리를 전하던 공영방송이었는데 약자의 목소리를 지운 뒤 약자를 운운하는 것, 진정성 없는 정치 구호의 전형”이라 지적했다.
오 시장이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민생회복과 생활정치'에 대해서도 TBS지부는 “시민의 정보 접근권을 차단하고, 언론을 위축시킨 채 과연 어떤 생활정치가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오 시장을 향해 “그는 법적 절차를 무시해 출연기관 지정을 해제했고, 출연금은 끊겼으며, TBS는 전기료와 관리비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며 “언론의 자율성과 비판 기능이 제거되는 과정을 목격했고, 수많은 방송노동자들이 회사를 떠났으며, 프로그램은 하나씩 사라졌다”며 서울시장의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TBS지부는 오세훈 시장에게 △공영방송 TBS 해체의 책임을 시민 앞에 사과할 것 △출연기관 해제를 철회하고 방송 복원 절차에 착수할 것 △공영방송 해체 책임을 지고 3선 시도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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