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필요성 공감하지만…한국 여성 출산 의향 '꼴찌'

진태희 기자 2025. 7. 1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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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청년 세대들은 행복하게 살기 위해 자녀가 꼭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 여성의 출산 의향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는데요.


어떤 이유에선지, 진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OECD 국가 중 압도적인 출산율 꼴찌인 한국. 


합계출산율은 여전히 0.7명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올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성인 남녀 2천 6백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행복하게 살기 위해 자녀가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UN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출산 의향이 있다고 답한 한국 여성은 전 세계 조사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성별 간 차이도 두드러졌습니다.


한국 남성의 출산 의향은 2.09점으로 여성보다 0.51점 높았는데, 이 격차 역시 UN 주요국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인터뷰: 조선미 부연구위원 /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결국은 성별의 어떠한 구조가 그 선택에서 제약을 야기하고 그에 대한 인식이 곧 출산 의향과 행동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들을 주목해야 우리가 저출생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실제로, 영유아를 키우며 일하는 여성은 남성보다 주당 돌봄 시간이 두 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또,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여성의 일하는 시간은 뚜렷하게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남성은 자녀 나이와 상관없이 노동시간이 크게 바뀌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첫 자녀를 낳은 이후 추가 출산을 고민할 때, 여성은 경제적 여유나 일·가정 양립 가능성에 대해 남성보다 훨씬 더 부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결국, 출산과 육아의 부담이 여성에게 집중된 현실이 '낳기 어렵게' 만들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김수한 교수 /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남성과 여성의 소득이 우리나라가 OECD에서 가장 큽니다. 30% 이상 차이 나거든요. 남성과 여성 간의 임금 격차를 줄여야 되는 것 그다음에 아빠도 부모로서의 돌봄을 할 수 있는 권한과 권리를 누릴 수 있게 하는 사회적인 배경이 있어야 된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OECD 최하위입니다.


아이를 낳고 싶다는 마음이 현실의 장벽에 막히지 않도록, 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BS뉴스 진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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