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성층권 자유낙하' 스카이다이버, 패러글라이딩 중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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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지상 39㎞ 높이 성층권에서 초음속 자유 낙하에 성공했던 오스트리아의 스카이다이버 펠릭스 바움가트너(56)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숨졌다.
당시 바움가트너는 헬륨 기구를 타고 상승한 뒤 성층권 상층부에서 "자기 자신이 얼마나 작은지 이해하려면 때로는 정말 높이 올라가 보기도 해야 한다.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는 말을 남기고 보호복과 헬멧, 낙하산만을 착용한 채 수직낙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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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9㎞ 높이서 맨몸으로 음속 장벽 깨

세계 최초로 지상 39㎞ 높이 성층권에서 초음속 자유 낙하에 성공했던 오스트리아의 스카이다이버 펠릭스 바움가트너(56)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숨졌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움가트너는 이날 이탈리아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중, 글라이더를 제어하지 못해 포르토산트엘피디오의 한 호텔 수영장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이탈리아 언론들도 "당국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마시밀리아노 차르펠라 포르토산트엘피디오 시장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용기의 상징이었던 바움가트너의 사망으로 지역사회가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바움가트너는 1999년 말레이시아 소재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높이 451m)에서 뛰어내리며 유명해졌다. '가장 높은 빌딩에서의 낙하산 점프' 신기록이었다. 이 밖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 대만 수도 타이베이의 상징인 타이베이101 빌딩 등 각국 랜드마크에서도 점프했다.

특히 2012년 10월 14일 '초음속 스카이다이빙'에도 성공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이른바 '레드불 스트라토스' 우주 다이빙 프로젝트에 참여해 지상으로부터 39㎞ 높이인 성층권에서 뛰어내린 것이다. 당시 바움가트너는 헬륨 기구를 타고 상승한 뒤 성층권 상층부에서 "자기 자신이 얼마나 작은지 이해하려면 때로는 정말 높이 올라가 보기도 해야 한다.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는 말을 남기고 보호복과 헬멧, 낙하산만을 착용한 채 수직낙하했다.
이때 바움가트너의 낙하 속도는 음속(시속 1,223㎞)을 넘어서는 '시속 840마일(시속 1,352㎞)' 이상을 기록했다. 음속 장벽을 맨몸으로 깬 사나이가 된 셈이다. 그 후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세상 꼭대기 성층권에 서 있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온통 깜깜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바움가트너의 각종 기록 경신을 후원해 온 레드불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랜 친구의 비보를 듣고 충격과 슬픔에 휩싸여 있다"며 그를 추모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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