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소로 변한 스타벅스…“사람 떠내려 가” 긴박했던 광주 현장 [지금뉴스]

이윤재 2025. 7. 1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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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5시쯤,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

도로가 흙탕물에 잠겨 차들이 오도 가도 못합니다.

이 시각, 광주에는 400㎜ 가까운 비가 내려, 관측 이래 역대 하루 강수량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차를 몰던 제보자는 몸만 급히 빠져나와 근처 스타벅스 2층으로 피신했고 10명 정도가 대피한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재필/제보자(광주 북구): 가장 가까운 높은 데 보이는 곳이 스타벅스 매장이었거든요. 한 20분 사이에 소방관들이 혹시 차 안에 고립된 분들 계시는가 알아보려고 다니셨는데 거의 턱 밑에까지 물이 차올라서. (옆에)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드시던 분들도 몇 분 계셨고요. 근처에 물이 차니까 차를 버려두고 그쪽으로 오신 분들도. 매장 직원들도 1층 물 차니까 다 위로 올라오셔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제보자가 대피했던 스타벅스 매장 내부 사진이 올라왔는데, 흙탕물이 매장 안쪽까지 들어온 걸 볼 수 있습니다.

평소 매장 모습과 비교하면 더욱더 처참해 보입니다.

의자와 테이블은 둥둥 떠 있고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일부도 잠겼습니다.

매장 문틈 사이로 강한 물살이 들이닥치면서 일부 물품은 밖으로 떠내려가고, 테이블 위 미처 치우지 못한 음료 컵이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보여줍니다.

한편, 어젯밤이 매장과 100m 정도 떨어진 광주천 신안교 인근에서 누군가 강물에 휩쓸린 것 같단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이틀째 수색 중입니다.

다만 신고 내용만 있는 상황이어서 소방 당국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색에 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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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r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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