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만 갈등 고조에 ‘양안 횡단’ 수영대회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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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 샤먼(廈門) 지역과 대만 진먼다오(金門島)를 횡단하는 바다 수영대회가 결국 취소됐다.
17일 홍콩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 등에 따르면 대만 진먼현 부현장 리원량(李文良)은 "'진먼·샤먼 수영 횡단 대회(진샤용두·金廈泳渡)'가 당초 오는 27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정부에서 중국 수영 선수들의 입국 허가를 내주지 않으면서 대회를 개최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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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박세희 특파원
최근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 샤먼(廈門) 지역과 대만 진먼다오(金門島)를 횡단하는 바다 수영대회가 결국 취소됐다.
17일 홍콩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 등에 따르면 대만 진먼현 부현장 리원량(李文良)은 “‘진먼·샤먼 수영 횡단 대회(진샤용두·金廈泳渡)’가 당초 오는 27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정부에서 중국 수영 선수들의 입국 허가를 내주지 않으면서 대회를 개최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10여 년 동안 인기리에 치러진 행사가 중단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인 208명이 행사 참여를 위해 대만 입국을 신청했지만 26명만 승인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해당 대회를 중국의 통일전선 활동이라고 판단한 대만 정부에 의한 조치로 보인다. 앞서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 량원제(梁文傑) 대변인은 3일 기자회견에서 “이 수영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다”라면서 “중국 샤먼시 정부의 진먼다오에 대한 통일전선 활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행사차 샤먼을 방문하는 대만인이 통일전선의 공격을 받을 수 있고, 해당 행사가 진먼·샤먼 해역의 중간선을 통과해 안보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며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13회째 치러질 예정이었던 진먼·샤먼 수영 대회는 중국과 대만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주최하는 유일한 행사다.
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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