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윤석열, 한미 간 '부정선거 음모론 카르텔'에 감염"

오세운 2025. 7. 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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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 후 행보에 대해 "음모론에 감염된 사람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월 총선(국민의힘 참패)을 비롯한 각종 선거, 심지어 자신이 간발의 차로 승리한 2022년 대선에 대해서도 부정선거 의심을 한 것으로 알려진 윤 전 대통령이 이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의 음모론에 빠져 있다는 진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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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음모론에 먹혔다... 현재는 심각한 단계"
"국민의힘, 美 공화당처럼 음모론 빠질 수도"
윤석열(왼쪽) 전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인 시절인 2022년 5월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인수위 해단식에 참석해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 후 행보에 대해 "음모론에 감염된 사람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월 총선(국민의힘 참패)을 비롯한 각종 선거, 심지어 자신이 간발의 차로 승리한 2022년 대선에 대해서도 부정선거 의심을 한 것으로 알려진 윤 전 대통령이 이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의 음모론에 빠져 있다는 진단이었다.

조 대표는 17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은) 음모론에 먹혀 버렸다. 최근에 하는 언동은 과거 음모론을 믿는 수준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근거로는 윤 전 대통령이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에게 보낸 옥중편지 내용을 제시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탄 교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극우 성향 인사로, 미국 내에서 '한국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려 왔다. 지난 14일 방한해 윤 전 대통령 접견을 시도했으나 내란 특검의 접견 불허 조치로 두 사람의 만남은 불발됐다.

조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의 서한에 담긴 특정 문구에 주목했다. 그는 "(편지의) 내용을 보면 '거대한 글로벌리즘이 거대한 기득권 카르텔이 돼 국가와 주권과 자유가 매몰되고 있다'는 대목이 있다"며 "이건 '큐아논(QAnon)'이라는 트럼프 세력이 하는 이야기로, 그들은 2020년 미국 대선 역시 존재하지도 않는 카르텔이 작동해 (트럼프가) 부정선거로 졌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큐아논은 전 세계를 비밀리에 조종하는 집단인 '딥 스테이트'가 실재한다고 믿는 미국의 극우 음모론 집단이자 이를 추종하는 세력을 뜻한다.

조 대표는 탄 교수와 윤 전 대통령 간 교류를 예시로 들면서 '한미 간 부정선거 음모론 카르텔'이 형성됐다고 짚었다. 그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부정선거 음모론자와, 윤석열을 지지하는 부정선거 음모론자가 연결돼 버렸다"며 "윤 전 대통령이 모스 탄의 신념에 동조한다고 고백했는데, 매우 위험하고 심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미국 사례처럼 국민의힘이 음모론에 빠질 가능성도 경고했다. 조 대표는 "미국 공화당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매몰돼 현재까지도 절반 이상이 부정선거론을 믿는다"며 "그 공화당이 지금 하는 행태엔 정말 문제가 있는데, 똑같은 현상이 지금 국민의힘을 삼키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이번에 전당대회를 거치며 어떤 행태를 보일지, 이건 당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덧붙였다.

오세운 기자 cloud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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