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1년 강수량의 1/3이 하루에...중대본도 놀란 폭우, '최고 수준 대응'"
- 하루이틀 만에 연평균 강수량 1/3 이상 쏟아져
- 충남 서산, 시간당 115mm...200년 만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강도
- 내일까지 아주 많은 비 예측, 양도 많지만 좁은 지역에 집중
- 공공시설 496건, 민간시설 276건 피해…정전 가구 복구 진행 중
- 산불 피해 지역, 타 지역에 비해 산사태 위험 높아...모니터링 강화
- 중대본 비상 3단계 발동...공무원들 밤샘 근무 상황
- 인명 피해 우려 지역 8,800개소...피해 최소화 목표
- 강수 형태 변화에 따른 재난 대비, 새 전략 필요...긴급 재난 문자 전국 시행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 진행자 >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전화 연결해서 상황 파악 하도록 하겠습니다. 본부장님 나와 계시죠?
☏ 김광용 > 예, 안녕하십니까? 김광용입니다.
☏ 진행자 > 고생 많으십니다.
☏ 김광용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비가 어느 정도나 내린 거예요?
☏ 김광용 > 언론에서 많이 보셨겠습니다만 지금 비가 충남, 서산, 홍성, 광주, 전남, 나주 등에 하루 이틀 사이에 500mm 이상 온 데도 있고 400mm 이상 온 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이 아시는 것처럼 한 1,300mm 정도 되거든요. 그걸 감안한다면 한 연평균 강수량의 3분의 1 이상이 하루이틀 사이에 내렸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양도 엄청나게 많았지만은 강도도 무척 셌습니다. 충남 서산에서는 시간당 강수량이 115mm까지 내렸습니다. 이게 100년 빈도가 아니라 한 2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그런 강도라고 합니다.
☏ 진행자 >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 같던데, 근데 지금 앞으로도 비가 계속 내리는 겁니까?
☏ 김광용 > 저희가 그걸 걱정하고 있는데요. 지금 전국적으로 호우주의보하고 경보가 광범위하게 내려져 있습니다. 또 그것뿐만이 아니라 그런 주의보가 없는 지역에도 또 예비 특보가 내려져 있어서 이미 비가 많이 내린 상황에서 내일까지 아주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저희가 걱정을 하고 있고요. 구체적으로 조금 말씀드리면 내일까지 광주, 전남, 경남, 부산, 많은 데는 300mm 이상까지 비가 올 걸로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말씀드리면 강도도 세고 또 양도 많지만 또 좁은 지역에 세게 오다 보니까 피해가 커질 걸 저희들이 많이 우려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진행자 > 지금 피해 상황 집계는 어떻습니까?
☏ 김광용 > 비가 오고 있어서 사실 정확한 피해 상황 집계는 비가 그쳐야지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근데 지금까지 집계된 거를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네 분이 사망하신 걸로 파악을 하고 있고요. 어젯밤에 한 분이 실종되셔서 지금 인명 피해는 그 정도로 파악을 하고 있고, 도로나 교량 같은 공공시설 496건, 또 사유시설, 국민들께서 갖고 계시는 민간시설에서 한 276건 정도의 피해가 발생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또 정전이 한 1만 7천 가구 정도 정전이 됐었는데요. 그중에서 한 1만 5천 가구 정도는 복구가 됐고 아직도 복구가 안 된 가구들이 한 2천 가구 정도 있습니다. 오늘은 아니고 어제 학교들이 667개 학교가 휴업도 하고 등교 시간 조정도 하고 그렇게 했습니다.
☏ 진행자 >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곳이 많이 있나요?
☏ 김광용 > 지금 홍수 경보가 내려진 데가 18개, 주의보가 내려진 데가 8개 있어서 대피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금 대피하고 있는 분들 저희가 숫자를 보니까 3,400세대의 5,200분 정도가 지금 일시 대피하고 있습니다. 침수 우려하고 또 산사태 우려 이런 것 때문에 다 대피하고 계시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또 하나 우려되는 게 산사태인데 특히 산불 피해 지역 있잖아요. 이곳 같은 경우는 사실 산사태 위험이 가장 큰 곳이라고 이렇게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 김광용 > 맞습니다. 물리적으로 비가 온 뒤에는 침수 말고 산사태가 우려되는데 산불 피해 지역 같은 경우에는 지금 나무가 없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서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또 크게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위험목 제거라든지 돌망태 쌓기라든지 아주 위험한 데에 대한 응급 복구 작업은 완료를 했습니다만 그래도 있을지 모를 산사태에 대비해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진행자 > 비상 대응이 최고 수준인 ‘3단계’까지 올라갔다고 하는데 이게 2023년인가요? 태풍 카눈이 왔을 때 2년 만이라고 하는데 3단계가 되면 어떤 조치가 내려지게 되는 겁니까?
☏ 김광용 > 중대본 비상 3단계는 저희들의 기준으로는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거나 발생한 경우, 즉 저희들이 전국적으로 큰 피해가 날 수 있겠다, 이렇게 판단을 했을 때 하게 되고요. 중대본 근무자들이 확 늘어나게 됩니다. 그다음에 경찰이라든지 장비 같은 걸 총력 지원을 하게 되고 부처별로 재난상황실도 확대해서 운영을 하게 됩니다. 제가 예를 하나 들어드리면 자치단체에서 어젯밤에 밤새 근무하신 공무원들만 2만 3천 명이 넘어가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진행자 > 본부장님도 어제 한숨도 못 주무셨다면서요.
☏ 김광용 > 그렇습니다. 저도 어저께, 그저께 이틀 동안 사무실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진행자 > 취약 지역 대비는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 김광용 > 저희가 인명피해 우려 지역이라고 해서 관리하고 있는 게 전국에 한 8,800개소 정도가 있습니다. 그런 곳들에 대해서는 사전에 예찰을 하고 응급조치를 하고 있습니다만 비가 오면 다시 또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모니터링하면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위험 신호가 뜨면 주민들을 먼저 대피시키는 그런 조치들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의 최종 궁극적인 목표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거기 때문에 인명 피해 최소화에 목표를 두고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마무리하기 전에 큰 얘기이긴 하지만 조금 전에 본부장님도 말씀 주신 것처럼 강우 형태가 좀 바뀌었잖아요.
☏ 김광용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넓은 지역에 퍼져서 비가 천천히 오래 내리는 게 아니라 거의 강수대가 띠를 형성하면서 특정 지역에 거의 폭우를 쏟아붓는 이런 양상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면 재난 대비도 바뀌어야 되는 것 아니냐. 예를 들어서 배수 시설이나 이런 것부터 시작을 해서 강수가 이렇게 바뀌면 재난 대비도 바뀌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 김광용 > 맞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되고요. 저희가 바꿔서 하고 있는 걸 한두 가지만 말씀드리면 저희가 예방 사업을 한다, 이런 걸 저희가 구조적 대책이라고 하는데 그런 것들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계획대로 해나가지만 비구조적인 대책이라고 해서 국민들을 대피시킨다든지 국민들께 홍보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고요. 최근에 저희가 도입한 제도 하나만 말씀드리면 긴급 재난 문자라고 해서 극한 호우가 내릴 때는 기상청에서 바로 특정지역에다 긴급 재난 문자라는 걸 보냅니다. 어제만 해도 한 18곳, 20곳 이상에서 긴급 재난 문자라는 것을 받으셨을 수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비가 옵니다, 이게 아니고 극한 호우가 오니까 바로 대피하십시오, 이런 긴급 재난 문자를 올해부터 전국에 다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문자가 오면 국민들께서 적극 따라주시면 저희들로서는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잠도 못 주무시고 계속 대비를 하고 있어서 피곤하실 텐데 그래도 조금만 더 힘 내주시고요. 본부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광용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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